데이콤, LG텔레콤, 파워콤 등 LG 통신계열사 3사가 네트워크의 운용과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 운용 협의체를 14일 결성했다.
3사 네트워크 분야 임원과 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네트워크협력위원회는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운용한다는 목표로 우선 시설, 조직·인력, 운용체계,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과제 및 실행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
특히 네트워크 시설분야에서는 기간망·가입자망에 대한 사전 투자조정으로 투자비를 절감하고, 통신장비의 기능시험 및 표준화 공동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BcN 시범사업도 데이콤이 MPLS백본망·VoIP·유선 영상전화(MMoIP) 등을, LG텔레콤이 WPBX·무선 영상전화(유선전화 연동 포함) 등을, 파워콤이 HFC·FTTH망을 구축·운용하는 등 역할을 분담했다.
아울러 △네트워크 통제기능 단일화 △장애분석·예방체계 공동 수립 △교육체계 공동운영 △네트워크 계획·구축 공동 수행 △고객접점 부서 간 협력 강화 등 5개 현안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3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엔 유선망 정보를 연동하고 2006년까지 유무선망 정보 연동, 2007년부터는 유무선망 NMS·운영지원 시스템 연동과 통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3사 관계자들은 “상호 협력의 출발점으로서 매출 증대와 투자·경비절감 등으로 향후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3사가 돌아가며 맡는 위원장에는 안병욱 LG텔레콤 부사장이 첫 번째로 선출됐고 △운용협력(데이콤) △투자조정(파워콤) △연구개발(LG텔레콤) 등 3개 분과가 활동한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