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사내 물류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PDA를 전격 도입한다.
KT는 그동안 다소 비생산적으로 운영되어 왔던 사내 물류자산 관리를 보다 효율화하기 위해 PDA를 전면 도입하고 이에 맞춰 물류관리시스템도 전면 정비키로 했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달 PDA 공급 입찰과 관련한 공고를 내고 신청업체에 대해 자체 심사를 진행, 공급업체를 잠정 확정했다. PDA 전문업체 싸이버뱅크· 이노텔리텍 등이 제안서를 제출해 잠정적으로 이노텔리텍이 최종 서류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KT가 발주한 PDA 규모는 630여대에 달하며 KT 내부용으로 주로 사용될 계획이다. 특히 PDA에 바코드 기능을 탑재해 PDA를 통해 자동으로 물류자산을 관리하고 이를 통합 운영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기로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주된 630여 대의 PDA 공급 대수는 개별 기업이 발주한 PDA 물량만 놓고 볼 때 올해 가장 큰 규모” 라며 “시스템 구축 등 SI 사업도 일부 포함되지만 주로 PDA 도입과 이와 관련한 솔루션 탑재 등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어서 국내 기업용 PDA 시장을 키우는데 상당히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KT 측은 “사업은 확정됐지만 선정업체 등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아 사업 내용을 전부 공개하기는 힘들다”라며 “늦어도 다음주까지 최종 업체 선정을 끝내고 시스템 구축에 나설 방침” 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