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바이러스가 인터넷에 등장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이 바이러스는 베컴의 사진이 저장된 웹사이트를 안내하는 e메일로 위장돼 있으며 메일을 받은 사람이 해당 웹사이트를 방문해 이미지 파일을 열면 감염된다. 전자 메일을 열어보는 것만으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다.
베컴 바이러스는 ‘해크아미 트로우전(Hackarmy trojan)’이라고 불리며 스팸메일 메시지를 퍼뜨리거나 웹을 통한 공격시 사용되는 네트워크에 PC를 끌어모으려 시도하게 된다.
특히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에는 백도어가 형성돼 해커의 원격조종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95, 98, 2000, NT, XP가 설치된 컴퓨터는 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으나 최신 바이러스 백신을 사용하면 탐지할 수 있다.
한편 베컴 외에도 안나 쿠르니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놀드 슈워제네거 등 유명 스타들이 바이러스 소재로 이용됐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