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스토리지 신제품 2종 출시 시장공략 강화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파워5 프로세서를 채택한 스토리지 신제품 2종을 내놓았다.

 한국IBM은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DS8000’과 ‘DS6000’ 등 스토리지 2종을 새로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제품 가운데 DS6000 모델은 VCR보다 약간 큰 슬림형 사이즈의 중상위 기종으로, 경쟁사인 EMC의 DMX800비해 크기는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하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다는 것이 한국IBM측의 설명이다. 또 DS8000 모델은 이미 자사 서버에 탑재돼 사용되고 있는 파워5 프로세서를 적용한 하이엔드 제품으로 가상화 엔진기술을 통해 활용도를 극대화시켰다.

 지금까지 한국IBM은 스토리지 부문에서 로엔드 기종인 DS300/400과 미드레인지급인 ESS800 기종만을 보유, 빈약한 라인업으로 인해 일부 사양작업을 필요로하는 사이트에서는 경쟁에서 탈락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국IBM은 이번에 엔터프라이즈용 상위 기종과 중상위 기종을 내놓아 로엔드에서 하이엔드까지 풀라인업을 갖추게 됨으로써 스토리지 시장공략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홍기찬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본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그동안 업계의 중요한 요구 사항이었던 온 디맨드 기능을 충족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업계 1위를 탈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IBM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두 제품에 대해 업계 최초로 4년간 무상AS를 제공하기로 했으며, 오는 26일에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신제품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

 

 사진 : 한국IBM이 새로 발표한 중상위급 스토리지 DS6000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