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소 광학 줌 카메라 모듈 연내 양산

 빠르면 연내에 광학 줌과 자동 초점 조절 등의 기능이 들어간 카메라폰이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광학 줌과 자동 초점 조절 기능이 있는 초소형 카메라 모듈 개발의 걸림돌인 모터 문제를 해결,연내에 양산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전기가 양산할 카메라 모듈에 사용되는 모터는 ‘초음파압전선형모터’로 전기를 가하면 수축과 팽창이 일어나는 압전 세라믹의 단순 진동을 직선 운동으로 바꿔 카메라 렌즈를 움직이는 역할을 한다.

이 모터는 5∼10g의 물체를 앞뒤로 이동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있어 1g 내외의 초소형 렌즈를 손쉽게 움직인다. 또 50㎛ 수준의 위치제어 능력이 있어 우수한 광학 줌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특히 지름이 3파이에 불과해 이 모터를 사용하면 카메라 모듈의 크기를 가로세로 높이 모두 10밀리미터 이하로 설계할 수 있다. 이는 광학 줌과 자동 초점 조절 기능이 있는 카메라 모듈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다.

삼성전기는 초기에 3배줌 카메라 모듈을 월 10만개 단위로 생산하고 내년 말에는 생산량을 월 100만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최근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를 50% 정도 줄인 상보성금속산화물반도체(CMOS) 방식 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개발하는등 2007년 카메라모듈 부문 매출 1조로 세계 1위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