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을 높여라’
엠텍비젼 등 코스닥 신규 기대주 3인방 기업들이 10∼11월중 일제히 해외IR을 개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초 신규등록한 엠텍비젼을 비롯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새로 입성한 코아로직, 디엠에스 등 3사는 최근 주식시장에서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해외IR에 적극 눈돌리고 있다. 이들 3개사는 코스닥 신규 등록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코스닥 블루칩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으나 외국인 지분은 아직 높지 않은 상태. 특히 한때 외국인 지분이 30%에 이르렀던 엠텍비젼이나 등록 초기 8%대에서 현재 0,4%대까지 떨어진 디엠에스는 이번 해외IR을 통해 외국인 지분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메라폰 부품업체인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이달 19일부터 29일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내달 8일부터 13일까지는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IR을 진행한다. 엠텍비젼은 지난 5∼6월경 외국인 지분율이 30% 선이었으나 경쟁사인 코아로직의 신규 등록 등으로 인해 14일 현재 17%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회사 IR담당 박명회 차장은 “지난 봄 해외IR을 통해 1주일새 3∼4%의 외국인 지분율 상승이 이뤄진만큼 이번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장기적인 주가관리 관점에서 25% 정도까지 높아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코아로직(대표 황기수)은 이번 해외IR을 통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외국인 지분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 코아로직은 11월 1∼4일 싱가폴을 시작으로 같은달 14∼18일에는 미국, 11월 28일∼12월 5일은 유럽지역에서 해외IR을 갖는다. 코아로직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2%대로 8월 매매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0월 1일부터 매매를 시작한 LCD장비 제조업체인 디엠에스(대표 박용석)도 초기 8%대 이르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이 현재 0.4%대로 떨어짐에 따라 이달초 미국과 홍콩 등지에서 해외IR을 진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