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내 15개 전 은행과 농협, 수협에서 발행한 모든 직불카드를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신세계 이마트(대표 황경규)는 오는 11월 1일부터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을 위해 직불카드를 발행하고 있는 전 금융기관과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고 전 점포에서 직불카드로 상품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마트는 직불카드 사용고객에 대해서는 기존 OK캐쉬백 마일리지 적립률 0.1%의 다섯 배인 0.5%를 적립해 줄 방침이다. 특히, 연내에 우리와 국민 등 대형은행과 ‘이마트 제휴 직불카드’를 발급해 이를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1% 이상의 마일리지와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측은 “0.5%의 마일리지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1.5%와 직불카드 수수료 1.0%의 차액으로, 이를 소비자에게 환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직불카드 결제를 전면 허용키로 한 이마트의 이번 결정은 신용카드 고객을 직불카드 고객으로 대체해 지난 7월 이후 이어진 신용카드사들과의 카드수수료 분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