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으로 경영난을 겪는 IT중소벤처기업을 돕기 위해 IT스머프(SMERP, Small Medium-sized Enterprises Revitalization Program)를 마련했다. 미시적으로 접근해서 IT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에 맞게 처방해주고, 중복문제를 조정해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우선 개별 기업차원에서 단독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비싼 제조 시험설비 공동지원서비스, 개별기업별 경영현황의 DB 작성을 통한 정부·금융기관·기업 간 정보를 공유해 자금을 적기에 지원키로 했다. 또,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해 개별 산업군별 전문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대기업 퇴직자들로 자문단도 구성할 계획이다.
신규 서비스를 적기에 도입, 통신시장 성숙으로 감소세에 있는 설비투자 증가를 유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4분기에 3000억원의 WCDMA 투자금액을 전액 투자토록 유도할 것이며, 지상파 DTV 서비스 권역을 2005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위성DMB를 통해 지상파 방송 재송신이 가능하도록 방송위원회와 협조하여 연내에 서비스가 개시될 수 있도록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광대역통합망(BcN), U-센서 네트워크(USN),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IPv6) 등 3대 첨단 인프라 시범사업에 1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중국 상하이, 미국 실리콘밸리에 버금가는 IT 클러스터도 조성키로 했다.
서울 상암동에 IT시설을 집적화한 4만5000여평 규모의 IT콤플렉스를 조성하고, 관련 기업 학교 연구소를 유치해 시너지를 제고하는 한편 국내에 R&D센터를 유치한 인텔, IBM, 프라운호퍼, HP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수 위주의 판로를 해외로 확대하고 내수시장의 과당 출혈경쟁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정책도 시행한다. 65개국, 18개 품목에 대한 해외 IT산업동향, 국가별 마케팅 정보, 입찰정보 등을 제공하는 IT수출정보 데이터베이스(ITX)를 구축하고, 인도와 남미 등 신흥 IT시장에 정부차원의 시장개쳑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기업간 과당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초고속인터넷, 게임, 디지털콘텐츠, 전자지불, 정보보호 등 업종별 8개, 기술유출방비, 유휴통신장비수출, 여성CEO 등 5개의 특성별 협의체도 운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