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 “국정 감사 이후 위성DMB 지상파 재전송을 위해 방송위, 관련기관과 협의하고 통신사업자들의 투자를 막는 각종 규제의 모든 것을 되짚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IT839’ 정책과 같은 비전 제시에 그치지 않고 ‘IT뉴딜’과 같은 당장 현실성 있는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져 향후 정통부의 통신 및 IT 산업 정책이 공격적으로 제시될 것임을 예고했다. 관련 기사 6면
진 장관은 이날 저녁 전자신문이 IT업계 CEO와 오피니언 리더 140여 명을 초청해 마련한 ‘IT재도약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대통령이 언급한 ‘기업이 곧 국가’라는 취지대로 정통부가 나서 ‘우리 IT기업 기 살리기’에 주력하는 한편 IT벤처기업들이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IT경기의 조기 회복을 꾀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특히 “기존 규제를 백지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혀 IT 가치 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통신방송 서비스 정책에 일대 전환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통부는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을 앞당기고 방송위원회 등 유관 부처와 협력해 위성DMB 등 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통신업계 구조조정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진 장관은 또 “정통부 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우수한 IT중소벤처기업들에게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IT중소벤처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과 수요를 갖고서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현실을 시급히 개선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 정통부는 금융 당국과 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창투사를 비롯한 벤처 캐피탈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아울러 12월 미국에서 국내 IT중소벤처의 IR를 개최하고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IR도 조만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벤처업계와 함께 IT중소벤처가 기술력을 인정받고 투자를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벤처생태계 조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라며 “성공사례를 발굴해 믿고 투자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hsshin@ @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