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양 지역의 X박스 라이브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로이터는 최근 X박스 게이머의 15%가 X박스 라이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평균 12%보다 많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태지역 판매담당 이사인 욜랜다 챈은 홍콩에서 개최된 X박스 라이브 관련 이벤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전세계 100만명의 X박스 라이브 사용자 가운데 약 20만명의 아시아 사용자”라며 “X박스 라이브 보급률을 내년 6월말 마감하는 회계연도 말까지 22%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6개월전부터 아시아지역에 보급되기 시작한 X박스 라이브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 지역에서 콘솔게임 바람이 불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는 아시아 지역은 지난해 7억달러 이상의 온라인 게임 시장이 형성됐는데 이는 한국의 액토즈소프트를 비롯해 중국의 샨다, 대만의 차이니스게이머인터내셔널과 같은 지역 기업의 등장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또 세계 최대 비디오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아츠(EA)는 중국에 500명 규모의 온라인게임 디자인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라이브 인기의 또다른 요인으로는 콘솔 업그레이드 비용이 50달러로 저렴하고 이용 시간에 따른 요금을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챈은 “아직 (이용시간에 따른) 요금을 부과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X박스 라이브는 현재 한국, 대만, 싱가폴, 홍콩,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전세계 24개국에서 접속할 수 있다.
MS는 X박스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6일 홍콩정부와 지역 인력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앞서 한국, 대만과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