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국산 게임 `차이나조이`서 맹위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상해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제2회 차이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 컨퍼런스’에서 국산 게임들이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나코인터랙티브(대표 한상은)는 5일 전시회 개막과 함께 중국 엠드림온라인(MDO)과 ‘라스트 카오스’에 대한 서비스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300만달러에 계약기간 3년동안 러닝로열티 25%를 받는 조건이다.

‘라스트 카오스’는 현재 클로즈베타 테스트 중인 게임으로 정식 서비스 이전에 대만, 중국 등에서 대규모 계약금을 받고 수출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나코의 한상은 사장은 “‘라스트 카오스’는 뛰어난 그래픽과 콘솔 게임과 같은 싱글 미션 등을 도입해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박상열)도 이번 전시회에서 차기작을 공개해 호평을 받은 데 이어 모바일게임과 캐릭터사업 진출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창천’은 중국인들에게 익숙한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대형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곤충과 식물 등 자연을 배경으로 한 ‘크림프’도 이색소재 게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위메이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내 온라인 게임 점유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를 이용한 캐릭터 및 모바일 게임 사업 진출도 발표했다.

전시회 기간 미르 시리즈의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인형 공책 스티커 침대커버 등 10여종의 캐릭터 상품을 공개했으며 이달 중 ‘미르의 전설3’와 연동되는 모바일게임도 내놓을 예정이다.

위메이드의 박상열 사장은 “한국에서는 인기 온라인게임을 PC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도 즐길 수 있으나 중국에서 온라인게임이 유무선으로 연동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캐릭터 및 모바일 사업 진출을 계기로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현지 파트너를 통해 출품된 두빅엔터테인먼트(대표 임준혁)의 ‘히트프로젝트’도 게임 내 고대사원맵을 재현한 2층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해 많은 주목을 받으며 한국게임산업개발원(원장 우종식)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 출품된 네오위즈의 ‘요구르팅’, 동서산업개발의 ‘카이온 사가’ 등도 많은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김태훈기자 김태훈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