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곳곳에서 해외 파트너와의 마찰이 발생, 우리 업체들의 해외 전략을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등. 해외 파트너와 공동 비즈니스를 전개하다 보니 예기치 않은 변수가 돌출하는 것은 어쩔 수 없으나 국내업체들의 해외 전략이 지나치게 단순해 이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
특히 대만 등지에서는 한국업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안티코리아 정서까지 형성되는 분위기. 지나치게 단기 이익 위주의 전략을 전개하다 보니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가 깨어지고 있다는 소식.
대만 게임업체의 관계자는 “한국 업체들의 상당수가 게임 업데이트 등 당초 약속한 현지화 계획을 지키지 않으면서 로열티 확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대만에서는 한국의 온라인 게임이나 업체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추락한 상태”라고 일침.○…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예상 외로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아테네올림픽에 맞춰 출시됐던 와이더댄닷컴의 ‘아테네2004’가 올림픽 전후 6주만에 무려 60만건의 다운로드를 올리는 대박을 터트려 업계 관계자들이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견 모바일게임업체 사장은 “타이밍이 적절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와이더댄닷컴이 SKT 자회사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주장.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아무리 이통사의 후광을 받았다고 해도 그렇게 짧은 기간에 60만건을 기록한 것은 한번 벤처마킹을 해볼만한다”면서 “경기가 아무리 어려워도 참신한 기획과 적절한 타이밍을 맞추면 얼마든지 대박을 칠 수 있다”고 강조.○…최근 국산 콘솔게임 ‘킹덩언더파이어’가 출시와 동시에 화제를 뿌리며 PC·비디오 게임시장에서 1위에 오르자 기뻐해야 할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표정 관리에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
이는 콘솔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타이틀이 나올 경우 졸작이 아니라면 1∼3주 간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X박스 타이틀의 경우는 그동안 신작 중에서 판매 랭킹 1위는 고사하고 상위에 오른 작품도 없었기 때문.
이 때문에 MS 측은 유통가에서 “X박스 게임이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처음일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 “칭찬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아니면 반대로 받아들여야 할 지 곤란할 지경”이라고 어정쩡한 반응.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