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업체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이 14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 이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또 유닉스서버 강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도 이날 적자의 2005회기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의 3분기 순익은 작년 동기보다 20% 감소한 반면 소니에릭슨은 9000만유로달러의 순익을 달성해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노키아가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노키아는 이 기간 중 매출 69억4000만유로달러, 주당순익 0.14유로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노키아의 3분기 순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감소한 것으로 이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말기 가격을 인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노키아는 시장점유율 회복을 위해 가격 인하가 불가피하다면서 4분기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반면 순익 감소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소니에릭슨은 올 3분기에 9000만유로달러의 순익을 달성,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소니와 에릭슨의 휴대폰 합작사인 소니에릭슨은 3분기 순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9000만유로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니에릭슨의 순익 및 매출 증가는 카메라폰이 인기를 끈 데 따른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분석했다.
선은 지난 9월 26일 마감한 자사의 2005회기 1분기(7∼9월) 결산에서 1억7400만달러(주당 5센트)의 손실을 기록, 지난해 동기의 2억8600만달러(주당 9센트)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 기업재무평가 전문기관인 톰슨파이낸셜이 예측한 선의 주당 손실치는 3센트 정도였다. 또 선은 이 기간 중 26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3.6% 늘어났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