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에 대한 관리지침을 제공하고 국내 SW개발의 공동지표로 활용할 수 있는 ‘SW생산성표준지표’가 마련된다.
한국SW컴포넌트컨소시엄(회장 이단형)은 SW개발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에 대한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기 위해 ‘SW생산성측정 및 지표체계관리 사업’을 추진중이며, 최근 지표실무위원회를 통해 주요 SI업체들의 기초자료 수집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SW개발과 관련한 품질·조직·기술 등에 대한 26개 표준지표가 만들어진다. ‘SW생산성표준지표’는 SW개발의 특성을 단계별·유형별·데이터측정·수집 등으로 종합적으로 파악해 개발업체에 관리지침을 제공한다.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3년 동안 3단계 로드맵에 의해 진행되며 총 71개 항목에 대한 표준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1단계인 올해 컨소시엄은 SW개발과 관련한 규모·일정·비용·환경·관리 분야에 대한 29개 항목의 표준지표를 만들 방침이다. 규모 항목에는 계획 기능점수에서부터 언어별 프로그램본수 등에 이르는 10개 항목이 만들어진다. 환경분야에는 플랫폼유형·아키텍처유형·애플리케이션유형 등에 대한 항목이 마련된다.
2단계인 내년에는 SW개발의 품질에 대한 26개 지표가 만들어진다. SW품질에는 설계결함수에서부터 사용자 만족도까지 11개 항목에 대한 지표가 마련된다. 3단계 사업기간에는 1단계와 2단계 기간에 마련하지 못했던 품질과 규모·일정·비용·관리 부분에 대한 16개 지표가 추가된다.
올해 1단계 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은 대우정보시스템·삼성SDS·쌍용정보통신·SK C&C·LG CNS·KCC정보통신·포스데이타 등 주요 SI업체와 국민대학교·안양대학교·경원대학교 등으로부터 개발관련 표준지표 데이터 수집을 마쳤다.
윤태권 SW컴포넌트컨소시엄 국장은 “그동안 국내 SW개발업체들은 자신들이 개발하고 있는 제품과 개발 방법의 효율성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가 없어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표준지표를 통해 이들 업체에 비교지표를 제공함은 물론 정부 정책근거의 데이터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