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비트폰 진 왕 회장

“이제 모바일도 운영체계(OS)· 펌웨어· 바이러스에 따른 장애 등 소프트웨어 결함에 따른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입니다. 실제 사용자가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요인 중 상당수가 소프트웨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진 왕 비트폰 회장·사진은 “매년 전세계에서 모바일 소프트웨어 유지·보수를 제대로 하지 못해 손실되는 비용이 8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며 “핸드폰 강국 한국에서도 이제는 하드웨어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비트폰은 다양한 모바일 장치와 관련한 솔루션 전문업체다. 비트폰은 크게 원격으로 소프트웨어의 문제점을 진단하는 ‘스마트케어’, 각종 버그를 잡아 주는 ‘엠프로브’,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해 주는 MVP와 같은 종합 모바일 솔루션을 무기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원격으로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는 툴을 가진 회사는 비트폰이 유일합니다. 이미 모토로라·소니·에릭슨·SK텔레콤· LG 등 세계적인 업체가 비트폰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비트폰 솔루션은 각종 모바일 기기를 원격으로 관리해 주고 하드웨어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해 주기 위한 필수 도구” 라며 “최근 급증하는 모바일에서의 바이러스 웜과 해킹 등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비트폰은 일본·중국· 캐나다 등 전세계 5개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에는 지난 2002년 판매 지사를 개설했다. 미국의 3i·오렌지·넥시트 뿐 아니라 한국의 KTB에서 지금까지 5700만 달러를 유치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소프트웨어 표준과 기술 전문가 그룹인 ‘OTA’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원격 소프트웨어 관리 전문업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