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생 PCB 업체인 토픽이 대규모 생산라인을 갖추고 연성(Flexible) 회로기판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은 이 회사가 2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완공한 안산 FPCB 전용공장 전경 및 내부 생산라인.
신생 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토픽(대표 송영철 http://www.tofic.co.kr)이 대규모 일괄 생산라인을 갖추고 연성(Flexible) 회로기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토픽은 지난 2월 회사 설립 후 지금까지 총 200억 원 가량을 투자, 안산 반월공단에 1600평 규모의 전용 FPCB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품질 인증 과정 등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인 양산라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토픽이 구축한 PCB 생산라인은 4층 멀티 연성회로기판(FPCB)을 기준으로 월 2만㎡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대단위 설비로 풀 가동시 연간 700억 원 어치 가량의 연성 기판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송영철 토픽 사장은 “이미 국내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연성 기판 공급에 착수한 데 이어 일본·중국·대만 등 해외 거래처와의 제품 공급 협상도 활발히 진행중”이라며 “생산 라인 가동이 본격화될 내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FPCB 분야 후발 업체인 토픽이 적극적인 시장 공세에 나섬에 따라 그간 인터플렉스·영풍전자·에스아이플렉스 등 빅3 업체가 80% 이상을 차지해온 국내 전체 연성기판 시장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토픽은 특히 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카메라폰 등 완제품의 초소형화 및 다기능화 추세에 따른 세트·모듈 업체의 다양한 요구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멀티 및 경·연성 기판 분야의 전문 인력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송영철 토픽 사장은 “소품종, 특수 용도의 고부가가치 FPCB 분야를 중심으로 단순 기술적인 차원을 넘어 납기·가격 등 품질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연성기판 생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