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처리장치(CPU) 분야 2위 업체인 AMD가 CPU 시장의 판도 변화를 위해 기업용 컴퓨터 시장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AMD는 브랜드보다는 성능이 중시되는 기업용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뒤, 이 여세를 PC로 몰아온다는 전략을 세웠다.
AMD코리아(지사장 박용진 http://www.amd.co.kr)는 국내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 IT벤더들과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자사 제품에 대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MD코리아는 지난달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서울’, 지난 7일 열린 ‘선마이크로시스템즈 테크데이’, 지난 12일 열린 ‘마이크로소프트의 테크에드’ 등에 최대 스폰서인 플래티넘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컴퓨팅 업계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주요 업체들의 기술세미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AMD는 이달 초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대상 프로그램의 연간 스폰서로 참여, ‘점프 투 닷넷’ 대학 투어 세미나 등을 후원함으로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확대를 꾀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와 대전에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 데 이어 19일에는 HP와 ‘HP 프로라이언트 옵테론 서버 파워 컴퓨팅 세미나’를 연다.
회사 측은 기업용 솔루션 부분에서 최근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고, 이에 기반에 기업용 PC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 자사 옵테론 CPU 탑재 서버와 애슬론 탑재 PC를 동시에 사용하면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이 된다는 점을 강조, 기업용 PC를 중심으로 CPU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AMD코리아 박용진 지사장은 “컴퓨팅 업계 글로벌 벤더들의 협업 및 상호 기술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기업 고객들이 AMD의 옵테론 및 애슬론 프로세서의 고성능과 확장성의 혜택을 누릴 기회가 증대되고 있다”며 “향후 비용 효율적인 고성능 프로세서를 확대 제공하고 폭넓은 지원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이 실익을 거둘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