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A 및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한 IT관련주의 시장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들어 주식시장에 M&A 및 구조조정 재료를 내놓은 아남반도체, 하이닉스, 금호전기, 삼일인포마인, 하이켐텍 등 5개사 가운데 아남반도체, 하이닉스, 삼일인포마인은 비교적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금호전기와 하이켐텍은 긍정과 부정적인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아남반도체는 동부전자와의 합병 추진 속에 가장 우호적이며 평가가 가장 우호적인 편이다.
합병할 경우 양사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동부전자의 기술력과 아남반도체의 파운드리 능력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반영하듯 아남반도체의 15일 주가는 3,360원으로 보름전보다 22% 가량 올랐다.
연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종목으로 오르고 있는 하이닉스 역시 구조조정 재료로 탄력을 받고 있다. 금호전기에 현대이미지퀘스트를 매각한 것이 시장 부담을 털어냈다는 평가 속에 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주가 상승을 지속, 1만4,000원대로 올라서는 등 테마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모빌링크텔레콤을 합병한 삼일인포마인도 지난 6일부터 15일 현재까지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비교적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하이닉스로부터 현대이미지퀘스트를 인수한 금호전기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현대이미지퀘스트 인수 발표가 나자 5일연속 주가가 하락한 금호전기는 15일 반등으로 일단 급한 불은 끈 상태. 동원증권이 인수에 따른 비용부담이나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부정적 의견을 내놓고 있는 반면 세종증권, 교보증권 등은 그다지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는 시각이다. 최근 장외기업인 인터정보와 합병한 하이켐텍 역시 합병발표 이후 3일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