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지식기반시대를 맞아 국가의 균형발전과 혁신주도형 경제를 선도할 ‘산업단지 중심의 혁신 클러스터화’를 이끄는 산업혁신 클러스터 전문기관으로 우뚝 서겠습니다.”
14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칠두 전 산업자원부 차관(54)의 취임 일성이다.
김칠두 이사장은 “이제 산업단지들은 기존의 생산기능 중심에서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한 연구기능이 결합된 ‘혁신 클러스터’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며 “산단공도 그동안의 단순한 ‘산업단지 관리기능’에서 벗어나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입주 기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기능’ 중심으로 과감히 전환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6월 산자부 차관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혁신클러스터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장기 청사진을 고민해 온 김 이사장에게 ‘혁신 클러스터’라는 단어는 여전히 가까이 두고 요리해야 할 과제다.
김 이사장은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터화라는 변화의 중심에 서서 산단공을 명실상부한 산업혁신 클러스터 전문기관으로 탈바꿈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적어도 수년 간은 산단공에 있어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며 그런 만큼 과거에 볼 수 없던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며 때로는 거센 도전과 벅찬 과제에 맞서서 힘겨운 고비를 넘겨야 할 때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단공 식구들과의 동고동락을 통해 산단공을 거듭나게 할 것도 약속했다.
“산업단지의 혁신 클러스터화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김 이사장이지만 30여 년에 이르는 공직생활을 통해 쌓은 통상·산업정책 노하우의 발휘가 기대된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