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홈네트워크 전력선 통신 규격인 ‘홈비타 프로토콜(S-Cube)’ 기술을 공개한다. 사진은 홈비타 갤러리에서 ‘홈비타 솔루션’을 시연하는 모습.
삼성전자(대표 윤종용)이 자사 홈네트워크 전력선 통신규격인 ‘홈비타 프로토콜’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전력선 통신 홈네트워크 프로토콜을 공개한 것은 자사 기술표준 우호세력으로 국내 업체들을 끌어들여 강력한 표준 드라이브 전략을 실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돼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7일 자체 개발한 홈네트워크 전력선 통신 규격인 ‘홈비타 프로토콜(S-Cube)’ 기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홈비타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귀뚜라미 보일러·린나이 코리아·이건창호 등 20 여개 업체.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공개로 이들 업체 외에 타 업체들도 자사 홈네트워크 협력업체로 끌어 안아 업계의 표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8일부터 ‘홈비타 프로토콜 지원센터(http://scube. homevita.com)를 통해 국내 홈네트워크 전력선망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및 개발 툴을 공개해 홈네트워크 관련 중소업체가 저비용으로 홈비타와 호환 가능한 제품을 상용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우선 가전 및 유틸리티(보안, 냉난방, 공조 등)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센터 홈 페이지를 통해 접수, 심사한 뒤 통과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인증과정 등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홈비타 프로토콜은 우선 일정 요건의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은 삼성전자의 지원 하에 홈비타 솔루션을 공유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홈네트워크 표준을 공개하고 나선 것은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정보가전 업체를 다수 포함시켜 경쟁사 대비 수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능형홈산업포럼, 한국홈네트워크산업협회, 한국전기연구원, 기술표준원 등의 주요인사 150여명 참여한 가운데 국내 홈네트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홈비타 프로토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세력 확산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장 권희민 전무는 “차세대 新성장동력의 하나인 홈네트워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핵심기술인 ‘홈비타 프로토콜’의 공개로 내년을 홈네트워크 산업 확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