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B2B) 전자상거래와 정부대기업간(G2B) 전자상거래는 호조를 보인반면 기업대개인간(B2C) 전자상거래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자상거래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 전자상거래 총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증가한 77조661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도 11.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B2B 전자상거래가 전체의 87.1%인 67조65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4% 늘었으며, G2B 부문도 8조2790억원으로 57.7%나 급증했다.
네트워크 기반별 B2B 전자상거래 비중을 보면 인터넷기반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37.2% 증가한 66조6070억원으로 기업간 전자상거래 전체의 대부분(98.5%)을 차지하고 있는 반면, 비인터넷 전자상거래(전통적 전자문서교환(EDI))의 비중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B2C 전자상거래는 1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 늘어나는데 그쳤으며 전분기에 비해서는 오히려 5.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B2C 부문은 지난 2001년 2조5800억원에서 2002년 5조430억원, 지난해 6조950억원으로 급증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내수경기 부진으로 올해는 한자릿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