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폰용 CMOS 이미지센서(CIS) 컨트롤 반도체 분야에서 화질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휴대폰 카메라용 CIS 컨트롤러 분야의 양대 업체인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이 그동안 치열하게 벌여왔던 ‘화소’ 경쟁을 잠시 뒤로하고 ‘화질’ 개선 경쟁을 시작했다.
이는 컨트롤러는 이미 500만 화소를 지원하는데 비해 카메라이미지센서(CIS)는 아직 200만 화소지원에 그칠 정도로 뒤처져있어 컨트롤러업계가 기존 CIS의 화질 개선으로 보완한다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엠텍비젼과 코아로직은 각각 센서와 컨트롤러 칩 사이에서 이미지신호를 처리해주는 별도의 칩(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 또는 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을 활용해 자동촛점조절,셔터조절 등의 화질 개선에 경쟁적으로 나섰다.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은 광학 줌 기능 및 자동초점 기능을 갖춘 카메라 시그널 프로세서(CSP)<사진>를 최근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CSP는 자동초점 기능과 광학 줌 기능을 탑재, 상대적으로 적은 화소의 이미지센서에서도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화질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이외에도 고급 디지털카메라의 기능인 ‘기계식 셔터 타이밍 조절 기능’을 갖췄으며, 300만 화소 이미지센서까지 지원할 수 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자동 초점 조절 기능을 담은이미지시그널프로세서 (ISP)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국내 주요 업체와 시험중이다.
코아로직 관계자는 “신제품이 내년 초 양산되는 휴대폰에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텍비젼의 이성민 사장은 “CSP 등의 개발은 카메라폰이 화소 경쟁에서 화질 경쟁으로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일제가 주도하던 고성능 카메라폰용 칩에서도 국산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전자신문,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