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 http://www.sem.samsung.co.kr)는 3분기에 9252억원의 매출과 3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매출 9144억원과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던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와 532.1% 증가한 수치다. 매출 올해 2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46.1% 줄어들었다.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매출 2조7537억원에 영업이익 1393억원이다. 또 삼성전기는 3분기까지 기판 라인 증설, 고용량 MLCC 및 카메라모듈의 생산량 증대 등에 총 3553억원을 투자했다.
3분기 매출액은 최근 2년 동안의 분기 최대치다. 이에 대해 삼성전기는 “작년부터 주력한 기판과 카메라모듈 등 1위 육성 제품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가 가시적인 매출 증가로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판사업부문 중에서도 신규 사업인 플립칩 BGA의 경우 전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카메라 모듈도 30.4%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에 대해 삼성전기는 “신규 LED 제품의 출시 지연과 저용량 MLCC의 가격 하락, 영상기기 부품들의 부진”을 꼽았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는 계절적 수요 회복 및 기판, 카메라 모듈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위성DMB 튜너와 고용량 MLCC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육성하고 최근 개발에 성공한 UT-CSP와 300만 화소 카메라모듈 등을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내달 1일 창립 31주년을 맞이해 오는 29일 창립기념 행사와 더불어 미래성장 전략 기술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는 ‘뉴 비전(New Vision)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