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연간 주가상승률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가 2000년 이후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배당실시기업의 주가등락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초대비 10월 15일 기준 배당실시 기업의 주가등락률이 종합주가지수(KOSPI) 기업 평균보다 10.59%포인트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배당을 잘하는 기업들을 묶은 배당지수 구성종목(44종목 포함)은 주가가 8.34% 상승해 나머지 KOSPI 기업 등락률보다 5.82%포인트 더 높았으며 전체 499종목의 주가등락률인 3.00%보다도 5.34%포인트나 웃돌았다. 배당지수(KODI)의 연초대비 등락률은 5.57%로 KOSPI 등락률을 3.05%포인트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배당실시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좋은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의 배당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다 이익 및 내부 보유금 등 배당실시기업의 재무내용이 전반적으로 안정돼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표> 배당지수 구성종목의 주가 등락률(단위:사,%,%p)
구분 종목수 2004년주가등락률 KOSPI등락률 KOSPI대비
배당지수종목 44 8.34 2.52 5.82
기타종목 455 2.48 2.52 -0.04
전체 499 3.00 2.52 0.48
자료:증권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