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소기업 신규인력 채용규모 4,539명
- 중소기업 1,450개 업체 조사 - 신입직 4,539명 / 경력직 2,731명
- 신입 - ‘영업직’, ‘생산(현장)직’ / 경력 - ‘연구개발직’, ‘IT정보통신직’ 채용 활발
올 하반기 직원 채용을 계획하는 중소기업은 증가한 반면, 각 기업당 채용하는 인원은 감소해 전체적인 채용규모는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전국의 중소기업 1,4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4 하반기 중소기업 취업동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신입직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70.8%(1,026개 업체)로, 지난해 하반기 62.7%(576개 업체 중 361개 업체) 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또 올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4,539명으로 한 기업당 약 4명의 신입직을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지난해 한 기업당 약 9명(*361개 업체 3,253명 채용계획)의 채용계획이 있었던 것에 비해 채용인원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일정은 오는 10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48.9%로 절반 가량의 기업에서 채용을 진행하며, 이후 11월 22.1%, 12월 7.7%가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직무분야로는 △영업직이 14.9%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생산(현장)직 14.3% △영업관리 11.5% △연구개발(R&D) 10.4% 순으로 많았다. 채용하는 직원의 학력은 △4년제 대졸 42.3% △2년제 대졸 32.7%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올 하반기 중기 채용시장에서 이색적인 것은 주로 수시채용으로 결원 발생시 채용을 진행하던 경력직 채용일정을 사전에 계획하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것. 실제 전체 응답기업(1,450개 업체) 중 올 하반기 경력직 채용계획이 있다는 기업은 66.6%(966개 업체)로 과반수였고, 16.6%(240개 업체)는 결원 발생시 보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력직 채용규모는 채용계획이 있는 966개 업체에서 2,731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 기업당 약 3명의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력직을 채용하는 직무는 신규직원을 채용하는 직무와 달리 △연구개발(R&D)직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IT·정보통신직(12.2%) △영업직(11.3%)이 많아, 실무 경험을 통한 노하우와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채용하는 직원의 경력으로는 △2년∼3년차가 36.2%로 가장 많았고, 이어 △3년∼4년차 22.6% △1년∼2년차 19.8%로 많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직원 확대가 아닌, 최소 인력의 충원만을 계획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직장인의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최근 채용 계획시 경력직 인력의 증감예측을 병행하는 기업이 등장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