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방법=이번 조사는 그동안 신SW 상품대상을 수상한 53개 주요업체들을 대상으로 약 한달 동안 설문지 조사방법으로 진행됐다. 설문지는 일반 현황, 수상효과, 향후 발전방향 등 크게 3개 분야에서 각각 6개 질문으로 구성됐으며 각 항목은 4∼5개 선택항으로 이뤄졌다.
‘갓 태어난 신생SW와 기업의 세상보기를 위한 관문이자 동반자로 자리매김하다.’
전자신문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신SW 상품대상에 참여, 수상한 53개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품대상 시상제도가 대부분 업체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 제품인지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면서 명실상부한 SW 업계의 ‘등용문’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 업체가 수상 실적이 실제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 효과로 이어져 향후에도 새롭게 개발한 SW로 재응모하겠다고 답해 상품대상 시상제도가 SW 개발 후 필요한 마케팅과 영업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향후 시상제도가 새로운 기업·제품을 알리는 기회로서의 역할은 물론 나아가 국내외 마케팅, 투자유치, 품질인증 등 투자·개발·마케팅 등 일련의 비즈니스 과정을 견인하는 창구가 돼 줄 것을 기대했다.
◇응답기업 일반 현황=이번 조사에 참여한 업체들의 업력을 살펴보면 지난 96년과 2000년 사이에 설립된 업체들이 가장 많은 45%(24개사)를 차지했다. 이는 당시 우리 경제에 새 바람을 몰고 왔던 벤처·IT 창업 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2001년 이후 설립, 3년 안팎의 비교적 짧은 업력을 가진 업체들도 32%를 차지했다. 하지만 90년 이전에 설립돼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 온 기업은 2개사에 불과해 SW 기업의 짧은 생명주기를 반영했다. 자본금 규모는 5억원 미만(32%)이 가장 많았다. 직원 수는 20∼60명을 보유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전체 직원 중 SW 개발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1∼30명이 44%로 가장 많았다. 반면 50명 이상의 개발인력을 보유한 업체도 15%를 차지, 일부 업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의 체계화와 대규모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SW 상품대상 시상제도를 인지한 경로는 언론을 통한 경우(35%)가 가장 많았고 협회·유관기관 웹사이트, 각종 전시회 등을 통한 경우가 각각 23%로 뒤를 이었다.
◇수상효과=상품대상 제도가 어떤 영역에서 가장 큰 도움이 됐는가를 묻는 항목에서 응답 업체들은 ‘회사 이미지 제고’(36%)를 가장 높게 꼽았고 ‘홍보·마케팅 활동 시 신뢰도’(32%), ‘제품 인지도 향상’(24%) 등을 비중 있게 꼽았다. 이는 제품 개발 후 홍보·마케팅 채널이 미약한 SW업체들이 이 제도를 통해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상품대상 수상이 전반적인 회사 이미지 제고에 미친 효과를 묻는 질문에 ‘매우 효과적이다’고 답한 업체가 전체의 60%에 달했고 ‘그저 그렇다’는 답이 17%, ‘보통이다’가 23%를 차지, 응답 기업 모두가 이미지 향상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홍보 활동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업체들이 ‘매우 높다’라고 응답하는 등 모든 업체들이 ‘보통 이상’ 도움이 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출증대 효과에 대해서는 ‘매우 높다’가 35%, ‘그저 그렇다’가 30%로 나타나 절반 이상의 업체가 수상이 실제 매출 신장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된 SW도 상품대상 시상제도에 적극적으로 응모하겠다는 기업이 전체의 90%가 넘었다. 수상 실적으로 정부·공공 부문에서 받은 이점에 대한 질문에는 ‘병역특례 업체 선정 시 가점부여’가 가장 높은 50%를 차지했으며 ‘유망 중소정보통신 기업 선정 시 가점부여’(25%)가 뒤를 이었다. ‘정보화촉진기금 융자지원 시 가점부여’ ‘SW 공제사업의 우대지원’ 등도 각각 6% 로 나타났다.
◇시상제도에 바란다=응답 업체들은 시상 제도가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부문으로 ‘수상제품에 대한 마케팅 지원 확대’(41%)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23%로 비중 있게 나타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상 제품의 품질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마케팅 부문의 지원과 관련해서 수상 업체들은 ‘신제품 투자유치 설명회’(32%)와 ‘SW업계의 애로사항 수렴 후 해결책 강구’(30%)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성공사례 발표회’와 ‘해외 바이어 초청행사 개최’ 등도 각각 8%로 나타났다. SW 콘퍼런스·세미나를 개최할 경우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것으로 ‘SW 각 부문의 신기술 응용 및 활용 사례 발표’(41%)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신기술의 상용화와 성공 가능성에 대한 SW업체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또 수상작을 확대할 경우 신설 분야를 묻는 질문에 ‘일반 부문 중 통신·유틸리티 관련 SW’가 35%로 가장 많은 응답이 나왔으며 ‘일반 부문 중 OA·사무관리 관련 SW’(27%), ‘콘텐츠 부문 중 오락·게임 관련 SW’(21%)가 뒤를 이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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