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0주년]예비 스타기업(2)

◆엔파인

 엔파인(대표 이병진 http://www.npine.com)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수식 편집 소프트웨어‘매쓰매직’을 수출하는 벤처기업이다. 또 웹콘텐츠 분야의 디지털 이미지 포털 사이트인 아이클릭아트(http://www.iclickart.co.kr)를 운영중이다.

지난해 국내 각종 소프트웨어상을 휩쓸며 두각을 나타냈다. 디자인 기술연구소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수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대표 제품인 ‘매쓰매직’은 수학·과학·물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간편하게 수학 서식을 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전 세계의 모든 수학 서식을 표현할 수 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대학원에 이르기까지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전문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개발인력 30여명이 3년여에 걸쳐 전 세계 37개국 이상의 사용자들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반영해 개발했다. 그 결과 이 제품은 입력과 편집이 쉽고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복잡한 수식도 간단하게 입력할 수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연동, 한달 이상 걸리던 수학교재의 편집을 3일 안에 끝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국내 굴지의 기업과의 총판계약 및 행망등록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를 갖추었다. 매출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해외 수출길도 열었다. 미국 최대 기술서적 출판사인 맥그로힐를 비롯해 미 해군·항공우주국(NASA)·지리정보국 등에 공급했다. 또 일본 최대의 국정교과서 출판사인 동경서적 및 미 버지니아주의 헨리코 카운티 내 모든 중학교에서 이 제품을 선택했다.

◇인터뷰-이병진 사장

“‘매쓰매직’은 수학과 조판 분야 등에서 인기 있는 제품으로 현재 수식 편집 기호에 화학, 물리, 생물 등 이공계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기호화 수식 등을 추가로 탑재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자사의 ‘매쓰매직’을 전 세계 이공계 필수 소프트웨어로 자리매김토록 할 계획이다. 판로 구축을 위해 세계 유수의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확보에도 힘을 기울여 전 세계 이공계 필수 소프트웨어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소트웨어상품대상은 판로 개척에 도움을 줬다고 이 사장은 평한다.

“척박한 국내 환경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토대로 국산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것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앞으로 정부 유관기관에서 수상제품에 대한 해외 판로 개척 등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이피엠에스

 아이피엠에스(대표 강원일 http://www.ipmstech.com)는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솔루션 개발 및 성능관리 컨설팅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데이터베이스(DB) 성능관리 솔루션인 ‘디비와인(DBwine)’과 시스템 성능관리 솔루션인 ‘시스와인(SYSwine)’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또 사용자 요구 중심의 범용적인 성능 보고서를 제공하는 ‘렙와인(REPwine)’ 등을 개발, 출시했다.

조만간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용 APM인 ‘퍼플재즈(PurpleJazz)’와 전사적자원관리(ERP)용 APM인 ‘블루렌즈(BlueLenz)’의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들 제품을 통합하기 위한 연계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세계 최초로 통합 APM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소프트웨어 상품 대상을 수상한 디비와인과 시스와인은 메모리와 운영체계(OS) 커널의 직접 접근 방식을 적용한 APM 제품으로, 시스템 부하를 줄이면서 시스템 대기 상태에서도 성능관리가 가능하다. 또 통합 모니터링으로 실시간 감시 및 관제가 가능하고, 이벤트 메시지를 통해 사전에 에러발생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피엠에스는 현재 개발, 출시를 준비중인 ‘퍼플재즈’와 ‘블루렌즈’를 연내에 출시하고, 내년부터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원일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까지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각 국 환경에 맞추는 커스터마이징과 해외 파트너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강원일 사장

“소프트웨어업체, 특히 아이피엠에스와 같은 APM전문업체가 살아갈 수 있는 첫번째 요건은 제품입니다”

강 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고, 필요할 제품을 적기에 개발, 시장에 내놓아 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적절한 마케팅과 영업으로 고객의 요구를 끊임없이 피드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기술력 있는 국내 개발업체, 특히 회사 인지도가 낮은 신생 벤처 업체가 시장의 인정을 받을 수 있고, 회사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장에는 기술력 있는 업체와 제품을 소개해 준다는 점에서 국내 소프트웨어업계에 고무적인 역할을 했다는게 신SW상품대상에 대한 강 사장의 평가다. 

◆트라이튼테크

 트라이튼테크(대표 김동열 http://www.tritontech.com)는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전문업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95년 도면관리솔루션(제품명 앙드레)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EDMS(제품명 메타데스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재까지 100여 개의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이 이 회사의 EDMS 제품을 선택했다. 위기도 없지 않았다. 지난 97년 IMF 환란으로 EDMS 솔루션 판매가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이 회사는 자료관시스템 ‘이지존’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그 결과 지난 2002년 행정자치부 기록물시스템사업을 수주하는 등 공공기관 기록물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이지존’은 전자파일관리를 위한 새로운 기능으로 무장했다. 기존 EDMS기능은 물론 효율적인 대용량 파일처리를 위해 분산처리,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한 검색, 색인 DB분리, 하부기능의 모듈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었다.

이 회사는 현재 자료관리시스템 분야에서 56개의 사이트를 확보, 이 분야 국내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한편으로는 지난 2002년 하나은행 채권문서관리 EDMS 구축을 발판으로 금융권을 비롯한 일반 내수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해외 시장으로도 눈을 돌렸다. 일반기업 시장용으로 EDMS 솔루션을, 공공 시장용으로 자료관리시스템을 주력하며 해외로 넓혀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개발도상국의 전자정부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인터뷰-김동열 사장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아무리 제품이 많은 기능을 갖추고 있어도 정작 고객이 필요 없는 기능으로 불편해하면 무용지물에 불과합니다”

김 사장은 트라이튼테크가 이러한 점에서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해 왔다고 자부한다.

특히 자료관시스템인 ‘이지존’의 경우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제품이며 시장에서 반응도 좋았다고 자신한다.

김사장이 생각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사후서비스(AS)다. 빠른 고객 대응을 위해 트라이튼테크는 전국 9개 업체와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시장 또한 이러한 기술력과 경험을 근간으로 개발도상국가권에 전자정부 추진에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쇼테크

 쇼테크(대표 유석호 http://www.shotech.co.kr)는 전문 온라인 기업으로 사업 분야를 솔루션 개발에서 광고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마케팅 광고홍보솔루션인 ‘쇼링크’를 기업의 광고, 마케팅 및 고객관계관리(CRM) 도구로 활용해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현재 솔루션 개발을 완료하고 활발한 마케팅을 전개중이다.

회사측은 많은 기업이 제품 구매를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 600여 개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일본 합작 법인 설립에 대한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 9월에는 정보통신부의 중국 IT 협력단에 참가해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중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솔루션을 소개했다. 내년에는 중국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하나의 주력 제품은 기업정보전달솔루션 ‘마이링커’.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이 제품은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신소프트웨어에 선정된 제품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최근 2년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수상 이후 기능 개발과 성능 개선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월말 현재 국내 81개 업체가 마이링커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내년에는 인프라 확대를 위해 기업은 물론 일반 고객을 겨냥한 새로운 솔루션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앞으로 솔루션·광고·제휴사업 등 3개 사업부문을 축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유석호 사장

“고객, 선도, 경쟁력, 협력이라는 개념을 항상 생각합니다”

유석호 사장은 사업부문별 전문화와 시너지 창출로 기업의 발전과 고객, 시장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쇼테크의 목표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우선 국내사업부문에서의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해외사업부문에 적용, 해외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든 제품이든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며 전문화된 능력의 조화 속에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사업분야에 대한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신소프트웨어 대상으로 그동안 우리의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그는 설명했다.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우리 솔루션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했습니다.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그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