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프트
정소프트(대표 전호성 http://www.jungsoft.com)는 지난 93년 창립 이래 전자캐드 솔루션인 ‘스파이더’를 비롯해 컴퓨터시스템 복구 솔루션·데이터보호 솔루션 등을 잇달아 내놓으며 보안 벤처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였던 정소프트는 지난 2002년 소프트웨어 제품이 아닌 ‘넥스디스크’라는 이동식 저장장치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뮤지오’ 브랜드로 MP3플레이어를 내놓으며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 제조업체로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올 9월에는 국내 최대의 음악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벅스뮤직과 새로운 합작 브랜드 ‘벅스’를 출시하는 등 MP3플레이어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또 전화정보교환서비스(MIP) 및 ARS 서비스도 올 상반기 1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95년 신소프트웨어 대상에서 통신/유틸리티 부문 연말대상을 수상한 ‘스파이더(SPIDER)3.0’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전자회로 설계툴이다. 이 제품은 윈도를 기반으로 하는 E-CAD프로그램으로 통합된 데이터베이스와 사용자 위주의 인터페이스로 전자회로의 로직설계에서부터 검증 단계인 로직시뮬레이션 PCB설계까지의 설계 흐름을 지원한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신소프트웨어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기존의 고가 CAD 프로그램을 대체하는 저가의 필수 학습용 CAD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학교 CAD시장에서 선전했다. 이에 따라 일선 교사들의 프로그램 사용 확대로 정소프트의 인지도 역시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이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는 네트워크 통합 자원관리 솔루션인 ‘넷 쉐리프’와 USB 드라이브 방식의 이동식 저장장치인 ‘넥스디스크’, 그리고 네트워크 제품인 ‘넥스게이트’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가운데 넥스게이트는 지난해 11월 초 신소프트웨어대상작 추천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는 제품으로 가상사설망(VPN)·방화벽을 이용한 WAN라우터다.
◇인터뷰-전호성 사장
“소프트웨어 자체만을 가지고 시장 우위를 점유하기는 힘드므로 네트워크와 연동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일반 사용자보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솔루션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호성 정소프트 사장은 향후 소프트웨어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이 같은 전략을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드웨어와 결합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기기의 개발을 병행해 경쟁력을 높이고, 네트워크 통신 기반과 결합한 컨버전스 제품으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 시장의 경우 기업과 관공서 분야에 영업 및 마케팅을 집중할 계획이며, 해외시장에서는 해외의 유력 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교두보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전 사장은 올해로 10년을 맞은 신소프트웨어대상과 관련해 “소프트웨어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미미해 고사 위기에 몰렸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소프트웨어 진흥책으로 인해 사용자 인식이 전환되고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내수 침체 및 유가 급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산업이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활발한 소프트웨어 진흥정책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지소프트
신지소프트(대표 최충엽 http://www.sinjisoft.co.kr)는 2000년 3월에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무선인터넷 콘텐츠 다운로드 솔루션 ‘GVM’을 상용화해 주목을 끌었다. 2000년 10월부터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된 GVM은 현재 1600만대의 단말기에 탑재돼 사용자들에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 IT 강국인 이스라엘에도 GVM을 수출, GSM/GPRS 망에서 세계 최초로 무선인터넷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 6월에는 차세대 모바일게임 솔루션인 ‘GNEX’를 상용화해 국무총리상·정통부 장관상·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상·KT마크 등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신소프트웨어로 선정된 ‘GNEX’는 무선 단말기에서 게임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에 용이한 저작도구를 제공하고 우수한 성능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게임엔진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GNEX/GVM 솔루션은 서비스 개시 후 42개월 만에 누적 콘텐츠 다운로드수가 1억7000만건을 돌파했고, 2004년 3월에는 월 다운로드 1000만건을 넘어섰다. 올해 8월에는 신지소프트의 기술지원 사이트인 GNEX클럽(http://www.gnexclub.com)에 등록된 모바일 엔지니어는 1만1000여명, 개발 업체는 3192개에 달했다.
신지소프트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향후 R&D 투자를 한층 강화하고 기술력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베디드 버추얼 머신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내 디바이스 제조사들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이스라엘 오렌지사에 GVM 솔루션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인터뷰-최충엽 사장
“신지소프트가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인 GVM/GNEX 개발 경험과 무선인터넷 기술 노하우를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에 탑재할 수 있는 게임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 플레이어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로써 향후 2∼3년 내에 신지소프트가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최충엽 신지소프트 사장은 무선콘텐츠 다운로드 솔루션 사업이 무선인터넷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와 동일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MP3플레이어·셋톱박스 등의 분야로 새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 유력 이동통신 시장으로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신지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 상용화한 무선 콘텐츠 다운로드 솔루션 GVM은 2002년 6월 GSM/GPRS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스라엘 2위 이통사업자인 오렌지사에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중국·동남아·남미 등 해외 파트너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기술·사업적 역량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한편, 현지로 전문인력을 파견하여 해당 지역의 인프라 및 특성을 파악한 후 해외 이동통신사에 모바일 솔루션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중나모인터랙티브
지난 95년 출범해 올해로 만 10년을 맞는 세중나모인터랙티브(대표 천신일 http://www.namo.co.kr·이하 세중나모)는 순수 자체 기술력으로 만든 웹 저작도구인 ‘나모 웹 에디터’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웹 저작도구인 ‘나모 웹에디터’와 웹 애니메이션 저작도구 ‘나모 플래시크리에이터’, e러닝 솔루션인 ‘ICT클래스 2005’, 중소기업 ERP제품이 ‘나모 KC-ERP’, PDA 솔루션인 ‘나모 핸드스토리’ 등이다. 이 가운데 신소프트웨어 대상에 선정됐던 솔루션은 나모 웹에디터와 나모 핸드스토리 등 2종이다.
나모 웹에디터는 지난 97년 3월 국내에 인터넷이라는 개념이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할 때 출시돼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한 제품으로, 일반인이 쉽고 편리하게 고급 기능의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 해외 유명 제품을 제치고 국내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도 활발하다.
또 나모 핸드스토리는 PDA 통합 소프트웨어로, 나모 웹에디터와 더불어 세계 유수의 기관으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국·일본에 수출중이다. 세중나모는 2종의 솔루션이 신소프트웨어대상에 선정된 이후 기술력과 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나모 웹에디터’의 경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5개 국어로 3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세중나모는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과 유통 노하우를 발판으로 신규 사업을 잇달아 런칭하고 성공 가능한 새로운 해외 교육시장을 적극 공략, 수익성을 다각화하고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올 9월 웹 애니메이션 저작도구인 ‘플래시 크리에이터’, e러닝 솔루션인 ‘ICT클래스 2005’, 부품제조 중소기업을 위한 ERP제품인 ‘나모 KC-ERP’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두루 갖춘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인터뷰-김상배 사장
“앞선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상배 세중나모 사장은 그동안 세중나모가 국내외에서 축적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30개국에 이르는 해외 유통망을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종합 퍼블리싱 회사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자체적인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마케팅과 영업능력이 부족한 국내외 소프트웨어제품을 발굴해 국내와 해외시장에 유통하는 종합 퍼블리싱 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세중나모의 소프트웨어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 공략과 관련, 김 사장은 국내의 경우 초·중·고·대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며, 성장 가능한 해외 틈새시장인 교육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나모 웹에디터 대만판은 현재 대만 교육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대대적인 마케팅과 광고·이벤트 등을 통해 올해 대만 교육시장에서 점유율을 60%로 높이고 대만 교육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교육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