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0주년]스타기업(2)

★안철수연구소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

이 배출한 최고 스타 기업 중 하나다. 안철수연구소는 바이러스를 잡아내고 악성코드를 사전에 방역하는 통합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 각광받아왔다.

 이 회사가 96·98·99년 4회에 걸쳐 발표한 안티 바이러스솔루션인 ‘V3’ 시리즈는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을 잇달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도 안티바이러스 제품으로 국내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고 있다.

 ‘V3’ 시리즈는 신소프트웨어 대상뿐만 아니라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으로 선정됐으며 장영실상, 100% 바이러스 방지상(Virus Bulletin 100% Award)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제품 인증과 각종 상도 휩쓸었다. ‘V3’ 시리즈가 이처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특허기술인 ‘워프엔진(WARP Engine)’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 엔진으로 ‘V3’가 국내외 백신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안티바이러스 제품의 대명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데스크톱 컴퓨터용 백신 ‘V3Pro2004’를 비롯해 윈도 파일 서버용 백신‘V3넷’, 그룹웨어 서버용 백신‘V3넷그룹’, PDA 휴대폰 등 무선기기용 백신‘V3모바일’ 등도 잇따라 개발했다.

 특히 휴대폰 백신 프로그램은 안철수연구소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99년 CIH 바이러스 대란과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페인에 힘입어 국내 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100억원 시대를 열었으며 올해에는 통합보안 신제품 출시와 해외 진출에 힘입어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안철수 사장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국내 유일의 소프트웨어 전문 시상제도로서 상대적으로 주목받기 힘든 소프트웨어 제품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좋은 정보와 선택의 기회를 주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사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식정보산업 육성이 시급한데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지식정보산업의 꽃인 소프트웨어 산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 사장은 “우리나라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을 꽃피우기에는 아직 기본적인 인프라가 척박합니다. 소프트웨어 가치에 대한 대국민 인식제고는 물론이고 소프트웨어 육성 정책이나 정부 구매 관행 개선을 위해서도 정부가 나서야 할 일이 여전히 많습니다”라고 말했다.

 2010년까지 세계 10대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안철수연구소는 급변하는 세계 IT 환경에 대처하고 사용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한편, 국내 소프트웨어 선두주자로서 낙후한 소프트웨어 환경을 개선하는 데도 앞장 설 예정이다.

 이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도 중요해졌다는 안 사장은 “세계 2위 IT시장인 일본, 잠재 시장이 큰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으로는 드물게 양국 정부에 보안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라콤아이앤씨

 미라콤아이앤씨(대표 백원인 http://www.miracom.co.kr)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전문업체로서 올 초 대형 SI업체(현대정보기술)를 전격 인수, IT업계의 혜성으로 등장한 중견 벤처업체다.

 미라콤아이앤씨는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통합생산관리(MES), 공장자동화(FA) 등 기업혁신에 필요한 첨단 솔루션을 공급,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중국·말레이시아·대만·호주·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도 제품을 수출해 글로벌 솔루션 업체로서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하이웨이101(Highway101)’은 지난 2002년 신소프트웨어 대상 대통령상 수상에 빛나는 국내 원천 기술 100%의 신개념 미들웨어다.

 이 제품은 기업 안팎의 서로 다른 기종에 저장된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EAI 솔루션으로 차세대 기업 정보화를 주도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 전송 및 변환을 수행하는 20여개 이상의 컴포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데이터를 전송할 때 네트워크 트래픽을 극소화하기 때문에 대규모 작업에 더욱 큰 강점을 갖고 있다는 것이 미라콤아이앤씨의 설명이다.

 2002년 12월 신소프트웨어 대통령상 선정 당시 2.0 버전이었던 ‘하이웨이101’은 현재 3.2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외산 솔루션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KT, 조흥은행, SK생명, 하이닉스반도체, 대검찰청, 문화관광부, 삼성SDI, 동부아남반도체 등 국내 대기업들에 제품을 공급해 국산 대표 EAI 솔루션 제공업체로 입지도 확고히 했다.

 미라콤아이앤씨는 국내 유력 소프트웨어업체와의 합종연횡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BPM코리아 회장사로서 시장 활성화와 세계 표준화 연구에도 앞장서 나가고 있다.

 

☆인터뷰-백원인 사장 

 “풍족한 자원과 땅이 없는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육성책이 가장 절실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소프트웨어대상은 국가에서 선정한 기술이라는 공신력으로 국산 솔루션 성장에 힘을 실어주는 매우 뜻깊은 상입니다.”

 백원인 미라콤아이앤씨 사장은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서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제 국산 소프트웨어의 기술과 성능이 세계적인 수준에 와 있음도 환기시켰다.

 “이제는 국내 최고의 사례가 아닌 세계 최고의 우수 사례를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만들어 나갈 시점입니다. 실제로 BPM 분야의 경우 국내 기술이 결코 세계 기술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기술 사용료를 받을 자신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백 사장은 자체 EAI 기술과 함께 경쟁기술인 워크플로 기술과도 통합되는 BPM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으며 6시그마 개념을 도입한 비즈니스 품질혁신시스템 개발 로드맵도 구상하고 있다. 또 영업 강화를 위해 국내 SI업체와 대형 컨설팅업체와의 전략 제휴와 지역별 영업 및 서비스 인력도 확대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중국·대만 등에서도 현지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티맥스소프트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는 TP모니터,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웹서버, 비즈니스프로세스관리(BPM),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등 엔터프라이즈용 토털 솔루션을 개발, 제공하는 업체다.

 티맥스소프트는 97년 회사 설립 이후, 전용 R&D 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술에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다국적 기업들이 독식하다시피 했던 미들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40%’라는 금자탑을 쌓을 수 있었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TP모니터 제품인 ‘티맥스(Tmax)’는 신소프트웨어 대상 수상은 물론, 2001년 세계 일류상품 선정 등 각종 상과 품질 인증을 여러 차례 획득한 티맥스의 기념비적인 제품이다. 이 제품은 두개의 분리된 프로그램 사이에서 정보교환이 단계적으로 제대로 진행되는지 관리하는 미들웨어 상품이다. 단 하루에 수천만건의 거래가 일어나는 대형 전산시스템의 부하를 조절하고 장애발생을 방지하는 등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보장해 준다. 무엇보다 고가 장비를 도입할 필요가 없어 기존보다 예산도 크게 줄일 수 있다.

 ‘티맥스’는 외국 제품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국내 시장을 석권했으며 현재 국내외 700여개 고객 사이트를 확보, 한국 소프트웨어의 위상을 세계 시장에 드높이기도 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내년도 ‘티베로’ ‘비즈마스터’ 등 대규모 투자가 단행된 핵심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는다. 신제품의 성공을 위해 이 회사는 SI업체, 컨설팅업체, 하드웨어업체 등 역량 있는 파트너사들과 더욱 밀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추가적인 성공 구축 사례를 만들어나가는 한편, 기술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지방 대리점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인터뷰-김병국 사장 

 “신소프트웨어 상품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오늘날 국내 소프트웨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티맥스소프트도 기술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 국내 소프트웨어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제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글로벌 마케팅 강화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김병국 티맥스소프트 사장은 외산 제품이 독점하고 있었던 TP모니터 시장에 도전, 눈부신 성적을 거둔 것을 가장 보람 있는 일로 꼽았다.

 ‘티맥스’의 화려한 영광을 이을 제품도 줄이어 출시됐다.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제우스(JEUS)’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자바투엔터프라이즈에디션(J2EE)1.4 인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 초일류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내년에는 최신 버전인 ‘제우스 5.0’이 출시된다. 차세대 DBMS 솔루션 ‘티베로’를 비롯해 그동안의 시스템 개발 및 컨설팅 노하우가 집약된 최적 프레임워크 ‘프로프레임’ 등도 주목받고 있다.

 “국내 경기 침체는 위기이자 곧 기회입니다. 전체 인력의 70%가 기술 인력인 티맥스의 조직구성에서 보듯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끝없는 투자로 티맥스는 최신 국제 기술 표준에 맞춘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최소 비용으로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