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10주년]예비 스타기업(4)

◇CCR

 CCR(대표 윤석호 http://www.ccr.co.kr)는 1400만 회원수를 자랑하는 ‘포트리스2 블루’를 개발한 온라인 게임 기업이다.

 CCR는 게임포털 X2게임(http://www.X2game.com)을 통해 포트리스2 블루, RF온라인, 트라비아, 서치아이 온라인2 등 인기 온라인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게임업계 최초로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 use)’ 개념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포트리스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출판, 완구 등 국내외 캐릭터 머천다이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중 포트리스2 블루는 회원수만 1400만명에 이르며 2003년 한일 공동 작업으로 장편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CCR는 현재 이네트에서 개발한 ‘트라비아’의 국내외 퍼블리싱 사업과 2004년 흥행작으로 기대되는 SF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RF온라인’의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포트리스2 블루’ 후속작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고스톱류의 웹보드 게임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CCR가 5년간 80억원의 비용을 들여 개발한 SF 블록버스터 MMORPG ‘RF온라인’은 이 회사의 새로운 주력상품이 될 전망이다. RF온라인은 지난 8월 20일 공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3일 만에 동시접속자수 5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기록은 현재 MMORPG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니지2보다도 4일이나 빠른 기록이다.

◇인터뷰-윤석호 사장

 “CCR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캐주얼 게임에서 마니아층이 즐기는 하드 코어 온라인롤플레잉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게임군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윤석호 CCR 사장은 차별화된 RF온라인 서비스로 시장 확대를 이뤄내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RF온라인의 인기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전체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비디오게임으로 유명한 일본의 세가와 계약금 150만달러에 매출 기준 20%의 로열티를 기준으로 수출 합의서를 작성하는 등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 사장은 10월에는 대만 온라인게임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불리는 소프트월드와 계약금 300만달러, 매출기준 로열티 25%를 기준으로 수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겨울방학을 앞두고 RF온라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게임 기획에서부터 개발, 마케팅, 홍보, 운영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단일화된 게임 서비스 시스템을 갖출 계획입니다.”

◆알서포트

 원격제어 전문벤처 알서포트(대표 박해서 http://www.rsupport.co.kr)는 회사 설립 이후 개발과 상품화에 집중해 3년 만에 공공기관·금융·대기업· 벤처기업 등 500여 기관에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알서포트가 개발한 ‘리모트콜(Remote Call)’은 웹에서 아이콘 클릭만으로 화면을 공유해 신속하게 상담할 수 있는 고객지원 소프트웨어다.

 ‘리모트콜’은 전화로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상담하는 고객지원 솔루션으로 화면공유, 원격제어, 화이트보드, 파일송·수신, 채팅, 화면녹화, 이력관리 등의 기능을 갖고 있다. ‘리모트콜’이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에 대한 문제 해결을 돕는 역할을 하고 다양한 보안요소를 완벽하게 충족, 국내는 물론 보안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과 세계적인 기업 등에 100만달러 이상을 납품했다. 또 ‘리모트콜’이 기업의 콜센터나 헬프데스크뿐만 아니라 민원서비스, 교육, 애프터서비스 용도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산업발전에도 없어서는 안될 감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월에 신소프트웨어 수상 이후 ‘리모트콜’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국내 기관의 제품도입 검토가 빨라졌고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수입을 희망하는 러브콜을 받아 구체적인 협상단계에 들어가는 등의 가시적인 수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리모트콜’의 원격제어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의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이번 11월에 세계 최초로 스크린리코딩 시스템을 출시, 선발 또는 유사제품과 한층 더 차별화하고 부가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인터뷰-박해서 사장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와 판매 제휴를 맺고 있고 일본에서 1000여개 리셀러를 갖은 총판사와 계약을 해 내수와 수출 전망 모두 밝습니다.”

 불황과 구조조정 속에서도 ‘리모트콜’을 구매하는 고객을 만날 때 깊은 감사와 함께 더 좋은 제품을 싼 가격에 공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다고 박 사장은 말한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만 쓸 수 있는 고가의 솔루션을 ASP 방식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음성(VoIP) 및 영상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인터넷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할수록 고객지원도 중요하기 때문에 원격지원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세상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말 대상 수상자는 늘리면서 검증과정을 보다 전문화해 소프트웨어 업계의 등용문이자 가장 큰 영광이 되도록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테크다임

 테크다임(대표 허지웅 http://www.techdigm.co.kr)은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터넷에 최적화된 차세대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6년 태양정보컨설팅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97년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과제로 선정된 ‘인트라넷 그룹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대학 전산화에 참여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술을 꾸준히 쌓아왔다.

 지난 2000년 8월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 세계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테크다임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테크다임 워드’, 스프레드시트 ‘테크다임 캘크’, 프레젠테이션 툴 ‘테크다임 쇼’가 통합된 오피스웨어다. 기존 테크다임 오피스2.0이 자바언어로 개발된 멀티플랫폼 오피스이고 ‘테크다임오피스 2.1’은 윈도환경에서 최적화된 윈도전용 버전이다. MS 오피스와 동일한 사용법과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한편 MS 및 한컴과 안정적인 호환성 외에 자체적으로 PDF파일을 생성할 수 있어 문서 사용의 확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반 문서편집은 물론 공공기관이나 기업에서 업무용으로 사용, 생산성 향상은 물론 자원활용과 비용절감의 효과까지 불러오는 차세대 오피스웨어다.

 테크다임은 향후 국내외 PC벤더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번들 시장에 진입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행정업무용 SW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테크다임은 오피스SW 시장의 후발주자임을 감안, 브랜드 이미지 및 저변 확대를 위해 기존에 판매되고 있는 오피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SMB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터뷰-허지웅 사장

 “테크다임이 MS라는 거대 기업과 오피스시장을 두고 각축을 벌이기에는 작은 기업이지만 가격 우위나 제품의 플렉시빌리티를 최대한 활용, 틈새 시장부터 서서히 공략할 계획입니다.”

 허 사장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마케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해외 시장에서 적극적인 제휴를 통한 마케팅과 함께 국내보다 과감한 브랜드 및 가격정책을 펼친다는 각오다.

 “신소프트웨어 대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목표이자 과정이었습니다. 또 제품의 마케팅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테크다임은 신소프트웨어 대상 선정을 통해 제품의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2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틸론

 틸론(대표 최백준 http://www.tilon.co.kr)은 서버기반 컴퓨팅(SBC) 솔루션 ‘투스칸’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투스칸’은 주요 소프트웨어 및 정보를 부서별·그룹별·개인별 배포 및 관리가 가능하며 고사양 PC환경을 요구하는 최신SW도 저사양PC, 포스트PC, PDA 등 어떠한 단말기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특히 기존 PC기반의 SW를 재개발 없이 즉시 모바일 컴퓨팅에 적용함으로써 기업은 별도의 관리체계를 운용할 필요 없이 PC기반 환경과 모바일 환경을 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할 수 있다. 또 관리자들은 ‘투스칸 관리자툴’을 통해 복잡한 전산환경을 중앙집중적으로 손쉽게 관리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과 지역에서 자신의 컴퓨터 환경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생산성을 향상시켜 줄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TCO(Total Cost Ownership)절감 효과로 최상의 전산 인프라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

 신SW대상 선정 이후 ‘신기술인정 KT마크’와 ‘IR52 장영실상’을 수상, 국내외 최고의 서버기반 컴퓨팅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틸론은 향후 기업 정보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제시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버기반 컴퓨팅, 모바일 컴퓨팅, 차세대 PC의 기술 선도를 통하여 모든 관련 산업 분야의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인터뷰-최백준 사장

 “설립 초기부터 세계 최고의 서버기반 컴퓨팅 신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 사장은 팀워크·창조·도전 등 틸론 정신을 바탕으로 기술, 조직, 프로세스를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모든 고객들에게 기쁨과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를 위해 현재 캐나다, 미국, 유럽, 일본에 파트너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틸론은 최근 도쿄에서 진행되는 WPC 엑스포 2004에 참가, 일본 파트너와 전시회를 진행한다. 다국어 버전 솔루션 출시로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IT 강국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할 방침이다.

 지식기반 경제의 핵심이자 IT산업 총아인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은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최 사장은 강조한다.

“신SW대상은 국산 소프트웨어를 발굴,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 의욕 고취와 판매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역할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