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식기술
1993년 설립된 한국인식기술(대표 송은숙 http://www.hiart.com)은 문자인식 시장을 개척해 온 자동 문자 인식 솔루션 전문 개발 기업이다.
한국인식기술은 창립 이후 계속 문자인식 분야의 기술경쟁력 향상과 제품개발에 주력해 왔다. 특히 지난 1993년 창업 첫 해에 선보인 문자인식 소프트웨어 ‘글눈시리즈 제품’은 국내 문자 인식 시장에서 대표 상품으로 성장하는 등 지난 10년간 한국 문자인식 산업을 이끌어 왔다.
또 최근에는 기업용 자동 명함인식 솔루션인 ‘하이네임 엔터프라이즈(Hi-Name Enterprise)’를 출시하는 등 회사의 영역을 단순히 문자인식에서 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부문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 신분증인식솔루션·다국적 문서분류솔루션·인감확인솔루션 등 서류화되어 있는 거의 모든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을 추진중이다.
향후 한국인식기술은 유비쿼터스 시대에 대비해 지금의 단순 인식 기술에 벗어나 인터넷 환경에서 자유자재로 문서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뷰-송은숙 사장
“‘기술로 세계를, 인류에 에덴을’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저희 회사의 모습을 지켜봐 주십시오.”
송은숙 사장은 회사의 강점에 대해, 현대 사회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영업관리도 그 회사에 맞는 특수한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한국인식기술의 문자인식 기술은 이런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지난 1993년 창업 이래 한눈 팔지 않고 문자인식 기술 개발에만 진력하고 있다”며 “최근에 출시한 자동 명함인식 솔루션 ‘하이네임 엔터프라이즈’의 경우 10분 정도면 명함 30여장의 정보를 모두 인식할 수 있는 등 기술력이 계속 진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영업하는 데 개인 정보의 올바른 관리·활용은 대인관계 및 고객관리 비즈니스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며 “앞으로 개발하는 문자인식 기술은 많은 비즈니스맨, 비서업무 관계자 등에게 매우 유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비전
나라비전(대표 한이식 http://www.nara.co.kr)은 지난 96년 ‘깨비메일’을 개발한 웹 메일 전문업체다.
99년 웹 메일 솔루션의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구창업투자·미래산업에서 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깨비메일’은 e메일 기반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되는 사이트에 맞는 패키지 포맷을 지원한다. 이 제품은 관공서·교육기관·기업 등 250여개의 고객사와 해외시장에서 220만 회원이 사용중이다.
나라비전이 앞으로 주력하는 분야는 신소프트웨어 선정 제품인 ‘통(Tong) 메신저’. 차세대 VoIP의 핵심 프로토콜인 SIP를 기반으로 한 통합 메시징 솔루션인 이 메신저는 단일·다중 음성·영상·텍스트 통신 등 실시간 통신환경을 제공하며 폴더와 파일전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SIP 표준 게이트웨이와 연동해 일반 전화가입자망(PSTN) 또는 모바일·국제통화와 같은 서비스를 위한 통합 솔루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기술 확장성이 용이해 각종 시스템과 연동해 통합 메시징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기술에 힘들었던 방화벽 환경내에서의 통신 역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나라비전은 이 제품을 시작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 가능한 통신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휴대폰·PDA 등을 겨냥한 임베디드 OS 버전을 개발중이다. 또 IPv6 지원을 통해 올 IP네트워크를 지원하고 통신 단말기뿐 아니라 자동차나 하우스 보안시스템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키로 했다.
내년에는 ‘PC-to-폰, 폰-to-PC’ 환경의 VoIP 기술을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인터뷰-한이식 사장
“통 메신저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이식 사장은 “기존의 깨비메일 판매망을 이용해 대학·관공서·기업을 대상으로 메신저를 판매할 계획이며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메신저 ASP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 현지 법인인 ‘한화 보련 유한공사’를 통해 통 메신저 판매를 위한 중문화 작업을 진행중이어서 조만간 해외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 메신저는 VoIP 기술과 메신저 통합을 강점으로 인터넷과 통신 영역 접점에서 나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통신사업자 측면에서도 특화된 통신 서비스를 위한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기술력을 가졌다고 자부합니다.”
한 사장은 “웹메일 분야 선두업체의 지위는 차별화한 기술력 때문에 가능했다”며 “통신과 인터넷의 컨버전스를 통해 특화된 사업 영역을 개척해 시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시그마정보기술
시그마정보기술(대표 박흠찬 http://www.sit21.com)은 신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은 전자칠판 시스템 ‘애니클라스’를 주력으로 국내의 낙후된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정보화 솔루션 전문업체다.
‘애니클라스’는 교사가 강의실 컴퓨터에서 워드·엑셀 등으로 짠 교안파일을 열고 화면에서 구현되는 각종 펜글씨로 직접 강의 내용을 판서하면 학생이 강의실 전면 스크린을 통해 강의 내용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 시스템은 또 실제 강의실에서 사이버판서로 진행된 수업을 그대로 PC에 담아 편집할 수 있어 온라인 강의 솔루션으로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수업을 놓친 학생이나 e러닝 수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교실강의를 인터넷에서 그대로 제공할 수 있는 것.
‘애니클라스’는 이미 성신여대를 비롯한 서울대, 수원 수일여중, 진주 산업대 등 10여개의 학교 강의실에 공급됐으며 특히 성신여대는 올 초 73개의 강의실에 애니클라스를 설치해 강의 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시그마정보기술은 이 제품을 주력으로 e러닝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시그마정보기술은 ‘애니클라스’ 서버 버전 개발에 이어 가상강의시스템, 콘텐츠 스토리지와 백업·콘텐츠 관리시스템 등 e러닝과 관련한 종합 솔루션을 목표로 제품을 준비중이다. 특히 전자펜·태블릿 모니터·전자교탁 등 주변 장비업체와 적극적으로 손잡을 계획이다.
유통 채널도 다양화하기 위해 연관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와 함께 지역별 특약점과 리셀러망을 새로 구축하고 특히 조달 등록을 통해 공공기관을 적극 공략해 교육 정보화 시장을 키우는 데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인터뷰-박흠찬 사장
“우리 교육 환경은 아직도 칠판에 판서를 하는 수준입니다. 칠판 판서가 컴퓨터에 입력되는 기능이 없어 실제 교육에는 컴퓨터 시스템이 10% 정도도 채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사의 목소리와 판서 내용을 생생히 저장해 재생하고 언제든지 강의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죠.”
박흠찬 사장은 멀티미디어 저작 솔루션 ‘애니클라스’는 낙후된 교육 환경을 정보화해 보자는 취지에서 개발된 제품”이라며 “순수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돼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연착륙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MS의 닷넷 인증 센터에서 콘텐츠 업체로는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한국 교육용 솔루션 3대 제품으로 선정돼 싱가포르 MS 아시아퍼시픽 교육 사이트에 당사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수지원넷소프트
‘데이터도 목욕이 필요하다.’ 수지원넷소프트(대표 정연일 http://www.sujiewon.com)는 소프트웨어 분야 중에서도 ‘고객 데이터 클리닝(Customer Data Cleansing)’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던진 벤처 기업이다.
고객 데이터 클리닝은 한 마디로 고객 데이터를 정제해 생산성을 높이고 처리 능력을 한 단계 개선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이다.
수지원넷은 고객관리(CRM)·데이터웨어(DW)를 위한 데이터 정제 영역, 우편번호 자동변환사업, 중소기업을 위한 고객데이터 정제 아웃소싱 영역 등을 주요 사업 분야로 추진해 왔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ZIPIT™’. 이 제품은 고객 데이터와 콘텐츠에 상관없이 ICE(Impact Analysis a Cleansing a Enable)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표준화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신 우편번호 자동 부여, 고객 식별 데이터 검증, 오류 데이터 추출보고, 자동 복원 기능을 지원하며 표준화와 정형화 기능 등으로 국내 최고의 속도(펜티엄 4 2.4G, 256M에서 평균 1000만건/Hr)와 정확도를 입증 받았다.
특히 올 2월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선정을 계기로 정통부 ‘우편번호 관리시스템’ 개발사업을 수주하고 조달청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선정돼 빠르고 정확한 우편 배달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지원넷은 통신·은행·보험·카드·유통·공공기관 등 모든 산업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유관 협회를 통해 제품 세미나와 우수 구축 사례를 소개해 대내외적으로 이를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터뷰-정연일 사장
“‘ZIPIT’는 SKT·하나로텔레콤·삼성생명·SK생명·외환은행·씨티은행·위즈위드·LG카드·남양주시청 등 지금까지 60개 고객사의 6억건이 넘는 주소 데이터 정제 경험을 갖춰 수지원넷이 국내 최고의 고객 데이터 정제 리딩업체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정연일 수지원넷 사장은 “이 제품을 주력으로 외산업체와 BMT 결과 30%가 넘는 정제율로 당당히 기술력을 입증해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국내 소프트웨어 제품이 공공 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음으로써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국내 시장은 외산 제품이 독주하고 있으며 국산 제품은 고질적인 출혈 경쟁으로 SW산업 발전에 발목이 잡힌 실정”이라며 “단기적 수익을 목표로 유통에 앞장서기보다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관련 분야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