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신화의 비밀이 밝혀진다’
세계 게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한국의 온라인게임의 성공비사가 공중파 TV를 통해 잇따라 조명된다. KBS는 오는 22일 교양프로그램인 ‘신화창조의 비밀’(진행 유인촌)을 통해 1시간동안 지난 95년 ‘바람의 나라’의 탄생에서부터 세계 최강자의 위치에 올라선 현재까지 10년 동안의 한국 온라인게임 역사를 되돌아볼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 세계 최대 이용자수를 기록하고 있는 ‘리니지’, 해외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라그나로크’ 등을 통해 사이버세상을 세계의 놀이터로 만들기 위한 한국기업들의 도전을 조망한다.
제작을 맡은 외주제작업체 IMTV의 류충래 PD는 “미국과 일본이 나서지 않을때 선도적으로 온라인게임에 도전장을 내던진 것은 진정한 벤처정신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며 “국내 온라인게임의 산업화에 의미를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30일에는 EBS가 ‘꿈은 이루어진다’(진행 손범수·정지영)를 통해 국산 온라인게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온라인게임의 미래를 조망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처럼 공중파의 메인 프로그램에 게임과 관련된 내용이 편성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공중파가 온라인게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게임이 한국 차세대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