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플레이어 전문회사인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이 3분기 총 90만9000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4분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져 1400억원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레인콤은 19일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142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익이 126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 매출(990억원)보다 43.68%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에서도 각각 53.42%, 54.87% 늘어난 수치다.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은 123.3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익은 4.98%, 15.21% 줄었다. 이는 플래시메모리 타입의 MP3P 판가가 인하되면서 고용량 제품 판매가 늘어나고, ‘N10’ ‘iFP-900’ 등 신제품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레인콤이 판매한 용량별 비중을 보면, 1분기에는 256MB가 전체의 63%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는 41%로 줄어든 대신, 512MB와 1GB는 16%에서 45%로 늘어나는 등 고용량 품목으로 주력 판매제품이 바뀌고 있다.
또 쥬얼리 타입 ‘N10’과 컬러LCD를 장착한 ‘iFP-900’ 시리즈의 경우 3분기 총 판매대수 90만9000대 가운데 15만2500대를 차지하며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특히 레인콤은 전체 매출 가운데 64.1%를 미국을 비롯한 유럽, 홍콩, 일본 등 해외에서 달성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내수와 수출이 각각 55%, 45%였던 것에 비교해서도 대폭 성장한 것이고, 전분기 매출액으로도 79.6%나 증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전년 동기에 비해 이익 감소한데 대해 레인콤은 “올 7, 8월 판매가 인하가 원자재가 하락을 반영하지 못해 마진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9월부터 원자재가 하락분이 반영된 만큼,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241억, 당기순익이 194억원으로 3분기보다 각각 59.71%, 52.76% 큰 폭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