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즉시 지불결제 인프라를 활용한 모바일쇼핑몰을 연내 직접 구축한다.
단말기에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절차가 한결 편리해지고 보안성도 높아 고액의 물품 구매가 가능해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모바일 지불결제는 보안상의 문제와 인프라 미비로 고가의 물품 구매시 신용카드 정보를 일일이 직접 입력해야 해 소액의 콘텐츠 구매에 그쳐왔다.
SK텔레콤은 19일 무선인터넷에서 산 물품을 단말기에 탑재한 신용카드 칩으로 결제한 뒤 처리결과만 전송하는 이른바 즉시지불결제 기술의 상용화 개발을 완료하고 연내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270만 여대의 모네타 지불 결제 단말기 등 인프라를 활용하고 기존 온라인 쇼핑몰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쇼핑몰을 만들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회사측은 “지금까지 콘텐츠 업체가 컬러링이나 캐릭터 판매 대금을 통화료에 포함시켜 과금하는 소액결제가 많았지만 이제 단말기가 무선인터넷에서 바로 쓰는 신용카드 역할을 한다.”라며 “모바일 뱅킹, 모바일 증권에 이어 모바일 지불결제도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원칩 기반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온라인 쇼핑몰 등과의 제휴를 통해 모바일쇼핑몰을 구축키로 하고 올해말 시범서비스에 이어 내년초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로 이동하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쇼핑몰 물품을 구성해 기존 사업자와의 충돌을 최소화하면서 유무선 통합 쇼핑몰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최근 CGV와 함께 모바일 영화티켓을 무선인터넷으로 구매해 이용하는 모네타 m티켓 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영화선택, 자리선택, 구매 및 검표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휴대폰 화면이 작아 쇼핑엔 한계가 있지만 이동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라며 “RFID나 바코드를 부착한 물품의 정보를 휴대폰으로 살피고 즉시 구매하는 사업모델도 구상중”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지불 결제 시장은 연간 6300억 원 규모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