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학회(회장 이순보 성균관대 교수)는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94회 총회 및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미래의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화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행사에는 평범한 직장인의 신분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일본 다나카 고이치 시마즈제작소 이사(45)가 참석해 ‘레이저를 이용한 거대분자 이온화에 관한 연구 및 전망’에 대해 기조강연할 예정이다.
다나카 이사는 일본 시마즈제작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연성 레이저 이탈’ 기법을 개발해 단백질 등 생체고분자의 질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길을 연 공로로 2002년 미국 버니지아 커먼웰스대학의 존 펜 교수와 스위스 연방공과대 쿠르트 뷔트리히 교수와 함께 노벨화학상을 공동수상했다. 다나카 이사는 대한화학회 학술대회에 이어 22일에는 대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질량분석에 의한 복합당질의 구조연구’ 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