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 국내 첫 GE-PON용 광송수신 모듈 개발

 광송수신 모듈 전문 생산업체 오이솔루션(공동대표 추안구·박용관 http://www.oesolution.com)은 기존 광대역 수동형 광가입자망인 B-PON(Broadband-Passive Optical Network) 방식보다 전송용량이 10배 크고 전송거리는 2배 이상 긴 기가바이트 이더넷(GE:Gigabit Ethernet)-PON용 광송수신 모듈<사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모듈은 광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가입자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존 B-PON 방식의 155Mb(메가바이트) 용량의 10배에 가까운 1.25Gb(기가바이트)급의 상향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또 현재 상용화된 PON 광송수신 모듈의 10㎞보다 2배 이상 긴 20㎞의 전송이 가능하며 크기도 기존 제품보다 4분의 1로 줄인 소형폼팩터(SFF:Small Form Factor)형이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GE-PON 모듈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의 표준번호인 803.2ah의 규격에 부합될 뿐만 아니라 가격 또한 기존 제품 80달러(개당)의 절반 수준인 40∼50달러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오이솔루션은 최근 일본이 150만명의 가입자에게 FTTH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내년부터 GE-PON 방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업체들이 조만간 GE-PON 방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추안구 사장은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GE-PON 광송수신 모듈을 독자 개발,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FTTH 서비스 활성화와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해외 시스템업체로부터 성능검증을 받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수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