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리눅스 1세대를 대표하는 4개 업체가 뭉쳤다.
한컴리눅스(대표 박상현 http://www.hancom.com), 미지리서치(대표 서영진 http://www.mizi.com),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m), 리눅스코리아(대표 박혁진 http://www.linuxkorea.co.kr) 등 4개사는 20일 ‘한국리눅스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공동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서영진 미지리서치 사장은 “실질적으로 리눅스 솔루션업체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솔루션에 대한 호환성을 높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눅스연합을 결성했다”고 말했다.
4개사는 우선 국내 리눅스 시장에서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는 데 주력키로 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정부의 공개 소프트웨어(SW) 육성책에 대해 비판한 내용에 대해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 반박성명을 발표키로 했다. 또한 업계가 정부의 공개 SW 육성책에 따른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정책적 제안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리눅스업체들이 영세하고 난립해 호환성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우선 4개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중심으로 호환성을 강화하는 작업에 주력키로 했다. 현재 미지리서치는 임베디드솔루션, 한컴리눅스 배포판, 씨네티아 서버기반 컴퓨팅, 리눅스코리아 리눅스기반 통신솔루션 등을 주력제품으로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각사는 기술진을 통해 4개사의 제품끼리는 100% 호환되도록 하는 작업을 우선 추진한다. 실제로 리눅스코리아는 한컴리눅스의 배포판을 OEM방식으로 판매키로 했으며 미지리서치는 개발툴을 이들 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데스크톱 표준은 한컴리눅스에 맞추는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또 씨네티아, 한컴리눅스, 미지리서치가 각각 동남아·일본·중국시장에서 확보한 판로를 기반으로 해외시장 공동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이 밖에 리눅스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온라인뱅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과 접촉하고 사후 기술지원 등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리눅스연합은 당장은 4개사를 중심으로 구성한 뒤 향후 역량 있는 리눅스업체를 추가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