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이 서비스·컨설팅 부문의 사업을 강화해 3년 안에 매출 비중을 50% 대로 높일 계획이다.
한국IBM은 전체 매출 가운데 서비스·컨설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5∼40% 수준에서 향후 3년 내에 50%로 끌어올려 글로벌 수준으로 맞출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한국IBM의 IGS는 지금까지 주로 사기업이나 중소기업군에서 아웃소싱을 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공공·대기업 분야에서의 아웃소싱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고 보고 앞으로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고객의 사이즈별, 산업별로 특성과 니즈를 파악하고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의 솔루션을 종합해 맞춤형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발족한 ‘IT아웃소싱 리더스포럼’과 같은 단체를 통해 주로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아웃소싱에 대한 취지와 당위성을 알려나가는 한편, 각종 학회나 업계의 영향력있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서비스/컨설팅 아웃소싱’ 노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경조 IBM글로벌서비스(IGS) 전무는 “G7국가들에서의 IGS 매출비중은 이미 50%대에 달했다”며 “한국의 경우 아웃소싱에 대한 거부감이나 대기업들의 수직 계열화, 공공부문의 진입 한계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IGS의 매출비중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기업들은 비용절감보다는 매출확대와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대응력, 회사 내부의 역량 발굴 등이 CEO들의 숙제로 인식되고 있다”며 “고객이 가진 역량과 IGS의 역량을 결합해 고객의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게 한다는 것이 IGS의 기본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박영하기자@전자신문, yh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