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자부품의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일본 기술협력단 파견 사업’이 중소 부품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회장 윤종용, http://www.eiak.org)가 올해 두 번째로 다음달 29일부터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지역 바이어를 상대로 무역상담 및 기술협력을 추진할 업체를 모집한 결과, 우영·대성전기·오리온전기 등 40여 개 디스플레이 및 정밀 부품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신청했다.
일본 기술협력단 사업에 국내 부품업체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은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 행사를 통해 2억 달러 가량의 수출 상담이 진행되는 등 일본 시장 확대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 특히 지난 9월에 실시된 기술협력단 파견에서는 총 139건의 수출 상담으로 향후 예상되는 계약금액만도 2000만 달러에 이른다.
실제로 행사 기간에는 바이어 확보를 위한 무역상담과 더불어 기술이전 및 제휴와 위탁개발, 공동개발 등 기술협력을 위한 상담의 장도 마련된다. 또 기술협력단 참여 기업은 1개사당 1명씩 항공비와 상담회장 임대료, 교통편, 공동디렉터리 등 행사 제반 경비를 지원받는 점도 중소업체들로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임호기 부품소재산업팀장은 “장기 불황과 경쟁력 저하로 더욱 저렴한 가격의 부품 공급을 원하는 일본 세트업체들은 LCD 모니터, LED 디스플레이, 백라이트 유닛 등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은 물론 광소자, 광반도체, 소형 모터 등 국산 정밀 부품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이번 주중으로 40여 개 신청업체 가운데 10-15개 업체를 선정, 일본 시장개척 및 기술협력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일본 도쿄 및 후쿠오카 지역에 파견할 예정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