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관리 비결 전수받았죠"

★KISTEP 연수 마친 조세프 한즐라크 체코 박사

“한국의 R&D 관리 노하우 잘 배워갑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 유희열)이 동구권 국가들과의 과학기술협력을 위해 최근 실시한 2004년 동구 및 CIS R&D관리 연수프로그램에서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바로 체코공화국 정부에서 과학기술정책을 입안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조세프 한즐라크(63) 박사. 한즐라크 박사는 체코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부에 해당하는 교육 청소년 스포츠부(Ministry of Education, Youth and Sports)의 연구개발 정책 및 집행부 고위 공무원이다. 국가 R&D 프로그램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맡고 있으며 체코 과학기술정책 실무에 직접 관장하고 있다.

한즐라크 박사는 “체코 정부는 교육 청소년 스포츠부와 별개로 연구개발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의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모델과 흡사하다”며 “과학기술 분야의 범정부 차원의 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의 사례를 잘 연구해 보겠다”고 말했다.

체코는 현재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지식자원을 활용해 경제를 살릴 방도를 모색하고 있다. 한즐라크 박사는 이와 관련 “한국은 국가 R&D 시스템 구축에 대한 오랜 경험을 갖고 있고 R&D 정책과 R&D 관리의 바람직한 결합을 통해 현재 그 성과가 매우 좋게 나타나고 있어 외국에는 좋은 모범사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향후 한국과 체코공화국간에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더욱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