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과 세계로봇축구연맹(회장 김종환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부산시 벡스코(BEXCO)에서 ‘제9회 세계로봇축구대회(The 9th Robot World Cup 2004 Korea)’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로봇축구대회는 마이크로 로봇 기술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제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1998년부터 9년째 열리는 로봇들의 월드컵이다. 이번 대회에는 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독일, 영국, 슬로베니아, 중국 등 21개국 96개 로봇축구팀 선수 250명이 참가해 8개 종목에 걸쳐 리그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미니로봇을 이용한 대표적인 경기인 마이로솟 종목과 온라인시뮬레이션게임인 시뮤로솟 종목에서 실제 축구처럼 팀당 11대의 로봇이 참가하는 경기를 처음 선보이게 된다.
또 대회 기간 중에 세계로봇축구연맹 총회, 가상진화및학습에관한국제학술회의(SEAL)04 등 로봇 관련 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돼 로봇연구자 및 학생들을 위한 과학기술정보 교류장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김종환 로봇축구협회장은 “세계로봇축구연맹 창설 10주년 행사를 겸해 오는 12월 1일과 2일에는 축구종주국인 영국의 런던과학관에서 한국, 영국의 로봇축구팀이 초청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