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과학산업단지에 발광다이오드(LED)모듈과 조명, 시스템 등의 기업과 관련 연구소를 집적화하는 LED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광기술원과 광주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8년까지 국비 830억원 등 총 1130억원을 투입해 첨단단지 혁신 클러스터 구축 핵심사업으로 LED 밸리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와 별도로 광산업 2단계 사업의 하나로 오는 2008년까지 5년간 LED 등 반도체 광원시험생산 사업에 340억원을 투입한다. 또 200억원 규모의 또 다른 LED 소재 부품과제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LED밸리 조성과 관련해 2008년까지 총 1700여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LED 밸리 후보지로는 한국광기술원 첨단 광산업단지와 한국광기술원 인근 지역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른 시일내에 최종 부지를 선정해 오는 20007년부터 업체 입주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원과 시는 LED업계를 중심으로 LED밸리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오는 2008년 LED 매출 1조원’ 실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광소자·패키지·LED 모듈·LED 조명·LED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매출 3000억원 이상 2개사와 500억원 이상 3개사 등 유망기업 30개사를 유치해 오는 2008년까지 1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시와 한국 광기술원은 △LED산업화 지원 프로그램 실시 △LED밸리 벤처투자펀드 조성 △투자유치 인센티브 발굴 △시험생산장비 임대 지원 △공동연구개발사업 등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에피벨리·에피플러스·옵시스테크놀리지·네트워크케이블·현인전자 등 타 지역 5개 LED 관련업체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광주에는 뉴튼테크놀러지·휴먼라이트·원반도체·에이티아이·피엔에스 등 10여개 LED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광기술원 유영문 LED사업단장은 “광주에는 LED 관련 장비와 시설이 전국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는데다 업체수도 전국 3위 수준으로 LED밸리를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하다”며 “업체 유치와 지원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