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그리드컴퓨팅 분야의 연구 협의체가 결성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다이닛폰인쇄 등 11개 일본 기업들은 도쿄대학과 공동으로 그리드 컴퓨팅 기술의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그리드컴퓨팅 연구조직을 결성했다.
앞으로 이 협의체는 △자동차 설계에 사용되는 수치연산소프트웨어(SW)와 다이닛폰인쇄가 개발한 그리드 구축 SW인 ‘AD-파워스’를 결합해 분산처리를 실현하는 실험 △교실에서 강사가 칠판에 쓴 글자를 자동 인식해 디지털데이터베이스(DB)화하는 실험 등을 추진하게 된다. 향후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낸 성과는 그리드 비즈니스 응용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연구 협의체는 이미 일본 공학원대학 내에 설치된 컴퓨터 60대를 연결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향후 컴퓨터 대수를 400대 이상으로 늘려 컴퓨터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는 ‘유틸리티컴퓨팅’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협의체에는 아이신정기, 미즈호증권, 미엔대학 등도 참가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