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충북 오창의 JSR마이크로코리아 공장 전경.
일본의 소재 업체 JSR이 국내에서 컬러레지스트 현지 생산 체제에 들어갔다.
JSR의 국내 법인인 JSR마이크로코리아(대표 오오하시 요시유키)는 충북 오창에 완공한 공장에서 컬러레지스트의 양산을 시작, 국내 시장에 대한 현지 공략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JSR은 국내 LCD 시장을 겨냥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으로 납기 단축·물류 합리화를 실현, 최근 컬러레지스트 분야에 뛰어들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도전에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LCD 패널 업체들과의 협력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오창 과학단지에 들어선 신공장은 연 1500∼2000톤의 컬러레지스트 생산 능력을 갖췄으며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을 늘여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우선 LCD TV용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에 들어가고 향후 노트북PC 및 모니터용으로 제품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오버코트·컬럼스페이서·유기절연막 등을 생산하는 2기 생산 시설을 조만간 착공,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JSR의 한 관계자는 “오창 공장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의 컬러레지스트 생산 시설”이라며 “한국 생산을 통해 납기·물류·기술 지원 등의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과의 격차를 줄이고 성장하는 한국 LCD 시장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JSR은 22일 11시 오창의 신공장에서 이원종 충북도지사·요시다 요시노리 JSR 사장 및 유관단체·기업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는다.
현재 컬러레지스트 시장은 JSR·동우화인켐 등의 일본계 업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LG화학·제일모직 등의 국내 업체가 진출을 서두르고 있으며 차세대 LCD 라인 가동과 함께 시장 규모는 1600∼2000억 정도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