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정문을 함께 이용해야 하는 불편 등으로 고통을 받아왔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조만간 독자 정문 건설로 설움을 한꺼번에 털게 될 전망인데다 조영화 원장이 기관장협의회장에 선임되는 경사까지 겹쳐 기관 위상이 상당히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KISTI는 최근 정문 건축 설계 모형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는 등 사업 진행이 탄력을 받자 청사 매입 등 기관의 자립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
KISTI 관계자는 “정문해결에 이어 청사 매입 숙원까지 해결된다면 더 없는 연구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KISTI가 출연연을 대표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에 청사 마련에도 힘을 받지 않겠느냐”고 내년 목표 달성에 강한 기대감을 표출.
○…1980년대 중반 국내에서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이 비밀리에 개발됐고 정부가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 대전차포용으로 쓰이는 열화우라늄탄은 핵분열 연쇄반응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핵무기로 분류되지 않지만 핵 오염과 기형아 출산의 원인으로 지목돼 비인도적이라는 비난을 받는 무기.
조승수 민주노동당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환경단체인 녹색연합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력연구소가 1980년대 중반 미국으로부터 방사선 차폐제 용도로 수입한 열화우라늄을 이용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신고하지 않은 채 5년 간 수백kg 이상의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을 개발했다”고 주장.
과학기술부는 △IAEA에 신고됐던 사항이고 △한·미원자력협정에 의해서도 양측간 합의하에 열화우라늄탄용 금속우라늄을 파기·저장하는 등 관련 내용들이 모두 마무리돼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