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엑스포컴차이나 2004` 26일 개막

중국 북경에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되는 ‘엑스포컴차이나 2004’가 중국 휴대폰 시장 개척의 분수령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총력전을 벼르고 있다.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 수는 이미 3억명을 넘었으나 보급률은 전체 국민의 23%에 그치고 있고, 단말기의 75%는 해외에서 수입되면서 중국은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LG전자, 팬택, 브이케이 등 국내 기업들은 중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는 WCDMA단말기, 메가픽셀 카메라폰 등 첨단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는 3세대(3G) 단말기를 이용한 양방향 화상통화 시연 행사 개최하면서 이번 전시회를 노키아, 모토로라 등 다국적 기업과의 본격적인 ‘기술경쟁의 장’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중국 신식산업부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33개국, 850개 정보통신 회사들이 3세대(3G) 휴대폰 등 첨단 단말기를 출품하며 37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눈에 보이는 통화, 눈에 보이는 차이’라는 전시 테마로 3G 제품을 집중 홍보하는 한편 300만화소 메가픽셀 카메라폰, 슬라이드업 카메라폰을 통해 기술력,디자인 리더쉽, 3G 기술력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김쌍수)도 메가픽셀 디카폰, WCDMA, 월드폰, 위성 DMB폰 등 첨단 정보통신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전세계 WCDMA 휴대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3G 단말기를 이용한 양방향 화상통화 데모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팬택계열(대표 박병엽)도 말하는 디카폰, 300만화소 TV폰, 캠코더폰 등 CDMA 단말기와 지문인식폰 등 GSM 단말기 총 37종을 출품한다.

브이케이(대표 이철상)는 MP3·캠코더 기능이 추가된 2.5세대 유럽형이동통신(GPRS) 휴대폰 16종과 CDMA 휴대폰 2종 등을 출품한다. 브이케이는 특히 오는 11월부터 한류열풍의 주역 인기탤런트 안재욱을 기용한 TV CF를 중국에서 방송하면서 스타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