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표준 기반의 의료정보 상호 교류 및 호환성 여부 등을 검증하는 ‘코넥타손(Connectathon)’이 오는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다.
국제 의료표준화단체 IHE(Integrating the Healthcare Enterprise)의 한국기구인 IHE코리아(회장 김희중 http://www.ihekorea.org)가 주관하는 코넥타손 테스트에는 △인피니트테크놀로지·마로테크·사이버메드 등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업체 △GE메디칼시스템코리아 및 루벤틱스 등 의료기기 업체 △시스템통합(SI) 업체 LG CNS 등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IHE가 실시하는 코넥타손은 의료영상 데이터 교류 및 호환 등을 규정한 국제 의료영상 표준 규격 DICOM(Digital Imaging Communication in Medicine), 이기종 시스템간 의료정보 교환 표준인 HL7(Health Level 7) 등이 제대로 적용됐는 지를 테스트한다.
코넥타손을 통해 검증된 의료정보 관련 소프트웨어(SW) 및 기기, 네트워크 등은 국제 표준 기반의 다른 시스템과 데이터 호환에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형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국제 표준에 기반을 둔 의료정보 SW 및 시스템의 연구개발(R&D)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를 결정한 6개 업체는 오는 11월12일 연세대 의대에서 각각의 SW와 기기, 시스템 등을 실제로 연결, 호환성을 테스트하게 된다.
코넥타손 실시 이후 개별 기업의 호환성 결과는 11월 23일 서울삼성병원에서 개최되는 대한 PACS학회 1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IHE는 지난 98년 미국 의료정보경영시스템협회(HIMSS)와 북미방사선협회(RSNA)가 제안한 국제 의료정보표준을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가별 이니셔티브(Initiative) 조직이다. 현재 미국 중심의 IHE인터내셔널과 IHE유럽, IHE일본, IHE대만 등이 설립돼 의료정보 관련 SW와 시스템 개발 및 구축에 DICOM 및 HL7 적용 및 확산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00년 IHE일본을 시작으로 2001년 IHE대만이 의료정보시스템 호환성 테스트를 수행해 오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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