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고객을 매출액 기준으로 볼 때 30대 네티즌의 구매가 전체 온라인쇼핑몰 매출의 49.2%를 차지하는 최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거주 15∼60세 네티즌 663명과 인터넷쇼핑몰 3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1일 발표한 ‘온라인쇼핑몰의 구매행태와 시사점’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30대 다음으로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29.5%의 매출 비중을 보였고 40대(10.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10대와 50대는 각각 2.2%와 8.2%로 매우 낮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의 74.9%가 인터넷쇼핑을 이용했고 그 매출 비중이 전체의 59.4%에 달해 남성(40.6%)보다 많았다.
인터넷쇼핑몰 주요 구매 품목은 의류·패션상품이 27.8%로 가장 많았고 △서적·음반(15.2%) △컴퓨터 등 가전용품(15.1%) △화장품(11.8%)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은 의류·패션 상품(31.8%), 남성은 가전용품(24.7%)을 살 때 인터넷쇼핑을 많이 이용했다. 네티즌들의 1회 구매단가는 평균 8만3000원이고 구매 상품을 받는 데는 평균 3.1일이 걸렸다.
인터넷쇼핑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가격(50.4%) △거래의 편의성(17.3%) △풍부한 상품정보(11.6%) △다양한 상품 구색(11.3%) 등을 꼽았다. 인터넷쇼핑몰의 단점으로는 △낮은 품질 신뢰성(58.2%) △개인정보 유출 우려(30.4%) △ 부정확한 배송기일(5.5%) 등이 지목됐다.
상의 임복순 유통팀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쇼핑몰을 많이 찾고 있다”면서“인터넷쇼핑몰업체들이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고객과이 신뢰구축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