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해 부품소재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투자펀드가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됐다.
21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에서 한병도, 김태년, 서갑원, 이광재 의원(열린우리당)은 공동질의를 통해 한·일 FTA에 대비한 부품·소재 기술경쟁력 확보방안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한·일 부품소재 기술개발 펀드’와 해당 기업을 지원하는 ‘한·일 부품소재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중소 부품·소재기업은 지난해 설비투자증가율에서 마이너스 5.1%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설비투자 감소로 부품·소재기업의 지난해 취업자수는 3만명이나 줄었다”고 전제하고 “부품·소재산업에서 대일 무역적자는 매년늘어 지난 2000년 115억달러였던 것이 지난해는 136억달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FTA에 대비해 부품·소재산업의 무역역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부품소재산업의 대일무역역조 해결방안으로 일본 부품소재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함께 핵심 부품소재품목 도출 및 기술개발 활성화를 통해 대외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품·소재 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으로는 기술혁신을 위한 세제지원, 수요 대기업 주도의 ‘수급펀드’ 조성, 종합경영지원을 통한 대형화 촉진, 기술융합화 대응을 위한 종합기술 등을 지원해야 하며 ‘부품소재진흥원’을 설립해 혁신 구심점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