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주(61) 前 통상산업부 장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대우종합기계, 삼성테크윈 등 KAI의 대주주사들은 오는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 전장관을 길형보 사장 후임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정 신임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76년 상공부 법무담당관을 지낸 것을 비롯, 특허청장, 중소기업청장, 통상산업부 장관 등을 거쳐 올해까지 진주산업대 총장을 역임했다.
KAI는 지난 99년 10월 삼성항공·대우중공업·현대우주항공 3사가 빅딜을 통해 동등한 지분으로 총 2892억 원을 현물 출자해 출범한 항공 통합법인으로 우선주까지 포함한 지분구조에서 현대차·대우종합기계·삼성테크윈 3사가 28.1%씩, 채권단이 15.7%를 각각 갖고 있다.
이규태기자@전자신문, ktlee@